보배드림

지난주 수요일 아침(2024.06.26. 7시 30분경)

중부고속도로 주행 중 갑자기 엔진이 멈춰버렸습니다.

서울에서 대전으로 향하는 길이었고, 

대소 IC와 대소 JC를 지나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천만 다행이도 도로가 곧게 뻗어 있는 구간이었고 갓길이 있는 구간이라

탄력주행으로 갓길에 차를 정차할 수 있었습니다.

정차 후 시동을 다시 걸려해도 걸리지가 않더라구요.

바로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에 전화를 해서 차량 고장을 알리고,

보험사(삼성화재)에 전화해서 견인을 요청하였습니다.

비상등 켜고 트렁크 열고 가드레일 밖에 나가서 견인차를 기다렸습니다.

갓길에 고장차가 있어도 차들이 속도를 전혀 줄이지 않고 쌩쌩 지나가더라구요.

2차사고가 왜 나는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2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2차사고 날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일하시는 경찰분들, 견인차 기사님들이 존경스럽더라구요.

보배형님들 사고 나면 2차 사고 안 나도록 꼭 가드레일 밖에서 신고하고 대기하세요.

아뭏든 차를 견인해서 오창IC로 나가서 가까운 카센타에 맡겼습니다.

사장님께서 일이 밀려있어 오후에나 차를 봐주신다고 하시네요.

지난 주말 어머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고 월요일에 발인하고 삼우제를 지내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일단 근처에 쏘카존이 있어 택시타고 이동해서 쏘카를 빌려 타고 삼우제를 치르고 돌아왔습니다.

오후에 카센타에 돌아와서 들어보니 엔진이 망가져서 수리비용도 많이 나올거고 수리 시간도 많이 걸리니 

집근처로 가져가서 고치는게 나을 거라고 하시더군요.

단순 고장이라 생각해서 금방 고칠거라고 생각했는데 

엔진이 붙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확한건 엔진 들어내고 열어봐야 알 수 있다고 그러시더군요.

집이 서울 장한평역 근처여서 다시 보험사(삼성화재)에 견인을 요청했습니다.

견인서비스는 연간 6회에 일 1회 가능하더라구요. 

그런데 수리불가로 다른 정비소로 이동시에는 2회도 가능하다고 접수를 해주셨습니다.

60km까지는 보험으로 견인이 되고 추가되는 거리는 개인부담이라고 안내받았습니다.

오창IC에서 서울 성동구 용답동(장한평역)까지 거리가 120km 정도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서울 장한평역 인근 카센타로 견인해서 올라왔습니다.

견인비는 개인부담이 13만원 조금 넘게 나왔습니다. 

견인기사님이 보험사 견인서비스 이용하는 것과 그냥 견인서비스 이용하는것이

금액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시더라구요.

보배형님들도 보험 가입할 때 견인서비스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서울로 끌고 올라와 카센타에 입고하니 하루가 다 지나갔더라구요.

늦은 시간이라 카센타에서도 내일 보고 연락 주신다고 하시네요.

일단 차를 맡겨 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정말 기나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