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무엇이 문제인지 아는 곳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제공됩니다.
최근 주차 정책관련 설문조사를 직접 시행한 결과를 정리 중인데,
주차장 선택의 기준은 편리성과 목적지와의 거리가 대략 70%로 나오네요. 주차 요금이 선택의 기준이라는 의견은 15% 이내였습니다.
목적지와의 거리는 100미터 이내가 95% 정도로 100미터만 멀리 주차장이 있어도, 그곳에는 잘 주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미터가 나머지 5% 정도도 200미터 이내이고, 그 이상을 넘어는 0%네요.
국가 전체도 아니고, 한 도시에서 그것도 소수에 대한 설문이기는 하지만, 주차라는 특성에서 주차장과의 거리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불법주차가 많은 곳이라면, 불법주차 신고와 아울러 적정하게 주차장을 확보해 달라는 민원을 내시면 좋겠네요.
놀랍게도 저 결과를 응답한 설문자들이 정작 불법주차의 이유는 의식 수준이 낮고, 불법주차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상당수 였어요. 물론 주차장 부족이 이유라는 답도 30% 정도였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것에 대한 짜증도 물론 모두가 짜증나는 일이지만, 그 이면의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200미터 이상은 걸어가기 싫으니까 불법 주차를 한다는 말인가요???.
200미터 성인기준으로 걸어가면 5분도 안 걸릴텐데...그거 걷는것도 싫다구요?.
요지는, 단지 사람에게 짜증을 내기 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인식해야 한다. 정도로 글을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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