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게에 먼저 글을 올렸는데 이런 문의는 교사블분들이 전문이라 해서 교사블에 다시 여쭤보게 되었습니다.
어제 퇴근길에(오후 6시 40분정도) 타고 가던 버스가 정류장에서 앞에 버스를 추돌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승객은 한 10명정도 있었는데 기사분이 "죄송합니다" 한마디 하시고는 버스에서 내려서
앞에 버스 기사분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시더니 시간이 오래 걸릴것 같으니 다음버스를 타라고 하시고
문을 열어 주시더군요.
그래서 저 포함 승객들은 내렸는데 저는 내린 후에 승객들 다친사람들 있나 물어보면서 일처리를 해 주실줄
알았는데 그냥 말한마디 없이 앞에 버스와 함께 어디론가 버스를 몰고 가버리시더라구요.
여기서 조금 황당함.
버스 사고가 처음이라 저도 경황이 없긴 했는데 저는 당연히 승객들한테 다치신데 없느냐 다친데 있으면
이러저러하게 처리를 해주겠다 이런 말을 해주는줄 알고 버스 내려서 기다렸는데 그냥 휑하니 가버리는.
물론 많이 다친거 같지는 않긴 했지만 허리랑 다리가 약간 욱씬거리는 정도 였거든요.
그래서 보통 버스들은 버스공제조합? 여기 가입되어 있다고 들은거 같아서 전화해보니 거기서는 버스회사랑 직접
이야기를 하라고 하고 버스회사는 전화를 받지도 않고 해서 일단 버스회사 홈피에 글을 올려 놓기는 했는데
집에 와서 일단 파스 붙이기는 했구요.
허리랑 다리 아픈게 조금 심하면 그냥 병원가서 진찰받고 버스회사에 영수증 가져가서 물어보면 될까요?
버스회사에 전화해서 대인접수 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대인접수 안해준다고 하면, 경찰에 사고 신고하시고 접수 안해준다고 하시면
경찰에서 알아서 처리해 줍니다.
이미 치료를 받으셨다면 영수증을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아직 병원은 안갔고 제가 그 버스에 타고 있었다는 증거 이런것도 필요하겠죠?
버스 CCTV 있으니 그걸로 증명은 될까요?
버스기사들이 대인접수 안해주는 경우는
대부분이 경력때문에 그래요,
마을버스에서 시내버스로, 시외직행으로, 고속버스로 이렇게 이동이 되는데
사고껀이 있으면 거걸로 더 이상 올라가기 힘들어요,
그래서 안해줄려고 해요,
괜찮냐고 물어보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는데.
버스기사들 사고내고 손님들 보험접수해주는거 엄청싫어합니다
보험접수하고 일그만두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개인처리하는 경우도많죠
똑같이 앞쪽 정거장가서 버스타고 가세요..........
몸이 한창좋은 20대 초반이기도 했고 다친곳도 없어서 그냥 가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괜찮냐고 한마디 없었네요
그 분들도 다음 버스에 다 같이 탔는데 기사분이 사고 내서 당황했나보다 그냥 가버리네 이러시더라구요.
어제 버스회사에 전화 했더니 사고 문의 전화 한사람은 저밖에 아직 없다고 하네요.
일단 몸은 사고당시에 허리랑 다리발목 부분만 약간 욱씬 거렸는데 파스 붙이고 자고 일어나니 크게 아프지는 않아서
병원은 따로 안갔습니다.
그래도 버스 기사분 사고후 처리가 이건 아닌거 같아서 버스 회사 사고 담당자와 통화 했고 그 분도 죄송하다. 기사분
교육 철저히 하겠다. 이런 답변 받았습니다.
추후에 혹시라도 아프면 병원 가시고 연락 달라고도 하셔서 "알겠다. 아프면 병원가겠다" 이렇게 통화 종료했습니다.
답변 주신 교사블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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