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연봉 3천이 채 안 되는 평범한 직장인...
정말 좋은 인연을 만났는데...
가진 게 없으니까 참 힘드네요.
30대 중반에 가진 게 없으면... 그 동안 뭘 했느냐고 질타하시겠지만...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나름 힘들게 살았지요.
IMF 때 임대업 하시던 아버지께서 부도 맞은 후로 아직도 복구를 못하고 있죠.
취직한 지 겨우 3년밖에 안돼서... 결국 월 200만원도 안되는 월급에서 부모님 생활비로 일부 드리고...
원룸 전세 하나 못구해서 아직도 월세로 살고 있고...
ㅎㅎ;
양가의 부모님들은 둘 다 나이도 있으니 결혼 서두르라고 하고...
장인,장모 되실 분들도 집문제만 어서 해결봐서 상견례 하고 바로 식 올리자고 하시는데...
지방이라 조그마한 아파트 전세금 1억 정도 하는데... 제가 가진 건 탈탈 털어서 겨우 2천...;;
1억의 절반만 가지고 있어도 그래도 좀 나을 텐데...
워낙 가진 게 없다보니 여자친구에게도 구체적으로 뭐라 말하기도 힘들고...
여자친구는 공단 소속 회사에 다니고 근속기간도 꽤 돼서 저보다는 많이 벌고,
장인어른도 부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남들 사는 만큼 사시고...
어느 쪽에서 부담을 하든 살 집부터 마련하고 식 올리자고 하는데...
여자친구에게 부담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아서 선뜻 얘기 꺼내기도 힘드네요...
십여 년 동안 힘들게 일을 해 와서 결혼하고는 쉬고 싶다는 뜻도 내비치고...
근데 사정상 결혼 하더라도 당분간 몇 년은 맞벌이 해야 하는데...
막내로 고이고이 자란 여친은 직장생활 + 결혼생활까지 한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 두려워하는 것 같습니다.
걱정 말라고... 내가 살림 잘 하니까 서로 도와가며 몇 년만 고생하자고 타이르긴 했지만...
제 사정을 상세히 알고 나서부터는 결혼에 대해서도 약간 뜸을 들이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놓치기 싫은데...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내집마련 대출이나, 전세자금 대출 이런 건 받아 본 적 없고, 내집 마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먹고 살기 바쁘다 보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비슷한 경험 하신 분들...
도움 좀 주세요...
휴...
저 참 찌질한 놈이죠....?
지금 여자분께서 뜸들이기 시작하신다고 했는데 ...
다른생각 못하게 거침없이 밀어붙이세요 여자들 딴맘슬슬먹기시작하고
바름들기 시작하면 못잡습니다.
친지 가족이든 대출이든 언넝 언넝 작업하셔서 살집마련하시고
후딱 해치우세요~!!
집안끼리도 맞아야 하고.. 준비하다가 보면.. 티격태격 싸우기도 한다능..
저도 결혼할 당시에는 모아놓은돈은 없었다능.. 욜심히 살면서.. 빛도 갚고..
어찌 어찌 하다가 보니.. 그냥 살더라능..
빛이 없는게 어디냐능.
결혼 하실려고 하시는 여친 되시는분이 정말 괜찮으시면....여친에게 미리 말씀을 하세요
정말 결혼 하고 싶은데....능력이 이것 밖에 안되지만...믿고 따라와준다면..
열심히 행복하게 살 자신있다구요..
글고 여친에게...일단..사정 이야기 하시고..돈은...만약 처갓집에서 빌릴수 있다면..
빌리는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그것이 싫으시면..서민전세자금 융자 받으시면..은행에서 연 4%로 저리로...6천만원
융자가 가능하니 알아 보시구요...
그래서 차근 차근 갚아 나가시던지요..
나이도있고 지금만나시는분 놓치시면 아마 결혼하기 훠얼씬더 어려워질겁니다~
여친이 사정다 아시고 양가집도 어느정도 이해하시면 월세집부터 살아가시면서
맞벌이하시면서 알콩달콩 살아가시는게 좋을듯합니다.
혹~ 애라도생긴다면 좀 힘드실듯하구요...
검진받는게 이것저것 돈 마니들어갑니다~
남들 아파트 가진것 속사정보시면 겉보기완다르게 집 70%대출받아사신분들
의외로 마니있습니다. 대출이자만 월세내는것보다 더 들어가구요~
어느정도 대출은 용이하게 쓸수있으니까 전세대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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