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앵커 “김 여사 이쯤되면 의혹 백화점...탈탈 털면 뭐가 나올까” / 미디어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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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JTBC 이종호-김건희 통화, 행정관 녹취, 공천 의혹, 도이치모터스 등 6꼭지 보도
- 입력 2024.09.25 13:31
- 수정 2024.09.25 13:55
▲조현용 MBC 앵커가 24일 뉴스데스크 톱뉴스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을 두고 이쯤되면 의혹백화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뿐 아니라 추가로 쏟아져 나오고 있는 공천개입 의혹을 두고 MBC 앵커가 탈탈 털면 무엇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JTBC 앵커는 대통령실이 답해야 할 내용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BS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 여사의 수십차례 통화내역이 공개 된 데 대한 대화내용을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MBC와 JTBC는 24일 메인뉴스에서 각각 6꼭지를 할애해 김 여사 관련 보도를 쏟아냈다.
조현용 MBC 앵커는 24일 저녁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과거 다른 사례들과 달리 소위 검찰이 탈탈 터는 것도 아닌데 온갖 의혹들이 터져 나온다”며 “만약 탈탈 턴다면 무엇이 나올지 궁금하다”고 평가했다.
조 앵커는 이날 톱뉴스 앵커멘트에서도 “이쯤되면 의혹 백화점이라 할 만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이름이 등장하는 사건들에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사실과 의혹들이 튀어나오고 있다”며 “디올백 수수 사건에서 주가조작 사건, 집권여당인 국민의힘 공천의혹 얘기까지, 오늘 뉴스데스크는 김건희 여사 관련 사건과 의혹 소식들로 시작하겠다”고 소개했다. 조 앵커는 스튜디오 출연 기자와 대담에서 “의혹들이 이어지는데 통상적이면 소위 탈탈 터는 수사도 이루어질 만한 것 같다”고도 언급했다.
▲조현용 MBC 앵커가 24일 뉴스데스크 클로징멘트에서 김 여사의 의혹을 탈탈 털면 뭐가 나올까 궁금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영상 갈무리
MBC는 이날 하루에만 6꼭지를 할애해 김 여사 의혹 보도를 냈다. 최재영 목사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현장 연결에 이어 조 앵커는 <김건희-이종호 수십 차례 연락‥김 여사가 먼저 연락> 앵커멘트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1~2심 모두 유죄 선고된 이종호씨가 김건희 여사 결혼 뒤 연락한 적 없다던 얘기와 달리 수십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통신기록이 확인돼 논란”이라고 소개했다.
조 앵커는 <‘임성근 구명로비’도 핵심?‥김여사와 관계는>에서는 이씨와 김 여사 관계를 두고 “이 씨는 주가조작을 할 당시 김 여사의 계좌들을 활용했고, 다른 용도에 쓴다며 김 여사로부터 15억이란 거액을 빌리기도 했고, 두 사람은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을 고리로 얽혀있다”며 “주가조작 사건 수사가 본격 진행 당시, 두 사람이 수십 차례 연락한 기록까지 나오면서 의문은 증폭되고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MBC는 <세비 절반을 ‘명태군’에?‥“김 여사 문자 얘긴 들어”>, <“이원모 배지 달아주려고”‥김여사 개입 정황 또?> 등의 리포트를 내놨다.
JTBC ‘뉴스룸’도 같은 날 6꼭지로 김 여사 의혹을 보도했다. 한민용 JTBC 앵커는 <“배지 달게 해주려” 또 터진 녹취>에서 “김건희 여사가 지난 총선 공천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담긴 새로운 통화 녹취가 또 공개됐다”며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김건희 여사가 이철규 당시 공관위원을 통해 공천에 개입하고 있고, 김 여사 측근 이원모 전 비서관에 밀려 자신이 공천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통령실은 녹취에 언급된 당사자들이 모두 부인하고 있다며 의혹을 반박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JTBC는 <“나와 약속한 건 2분의 1”>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에 당선된지 두 달 뒤 회계책임자 A씨와 통화내용을 공개한 뉴스토마토 녹취 내용을 소개했다. 녹취에서 A씨는 김 전 의원에게 명씨가 세비의 절반을 요구했단 취지로 말한다. 김 전 의원은 JTBC에 보궐선거 당시 회계책임자에게 빌린 돈을 당선 이후에 갚은 거라며 의혹을 부인했다고 전했다. JTBC는 “하지만 법조계에선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선거 비용 등 정치자금을 남에게 빌려서 받고 이후 지출을 한다면 선관위에 신고된 계좌를 통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JTBC는 또 <“김 여사, 다른 번호로도 연락”>에서 전날 자신들이 단독 보도한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씨의 일주일 새 36차례 연락’과 관련해 “이보다 더 자주 두 사람이 소통하며 수사에 대비했을 의혹이 제기되는 진술을 확인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JTBC는 이씨가 “김건희 여사가 내가 저장한 번호 말고 다른 번호로도 여러 번 연락했다”, “김 여사가 블록딜 거래에 대해 반복적으로 물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한민용 JTBC 앵커가 24일 뉴스룸 스튜디오에 출연한 기자와 대담에서 대통령실이 답해야 할 내용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JTBC 뉴스룸 영상 갈무리
JTBC는 <“코바나 직원과 통화” 주장>에서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전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의 연락을 두고 “김 여사의 직원과 통화한 것”이라고 JTBC에 말했고, 입장문에서도 “김 여사가 아닌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한 것이고 ‘검찰에도 이 내용 외에 진술한 게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JTBC는 “하지만, JTBC가 확인한 2021년 11월 이씨의 검찰 진술은 다르다”라며 “검찰은 ‘2020년 9월 23일부터 김건희와 많은 통화를 한 이유가 무엇이냐’며 김 여사를 특정해 물었다”고 보도했다.
한민용 앵커는 스튜디오에 출연한 조해언 기자와 대담에서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아직까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데,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 핵심 인물과 연락을 주고 받은 통신 내역과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에 대한 진술 내용이 확인되면서, 답해야 할 내용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했다.
정유미 SBS 앵커도 이날 ‘8뉴스’ <“혐의와 무관”이라지만…의문의 ‘40차례 연락’> 앵커멘트에서 “검찰이 김건희 여사와 관련해 수사하고 있는 또 하나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인데, 지난 2020년 수사가 시작된 직후 김 여사 전화와 주가조작 공범 사이에 수십 차례 통신기록이 확인됐다”며 “특히 통화시점을 두고 논란이 인다”고 지적했다.
▲정유미 SBS 앵커가 24일 8뉴스에서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공범과 수사시작 직후 수십차례 통화한 것을 두고 통화 시점이 논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진=SBS 8뉴스 영상 갈무리
YTN도 ‘뉴스나이트’ <김건희 여사, 도이치 수사 시작되자 이종호와 연락>에서 “이 전 대표는 이 같은 통신 기록이 오히려 김 여사에게 청탁할 관계가 아니었다는 반증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연락하지 않은 지 오래됐다는 기존 입장과 달리, 검찰 수사를 계기로 수십 차례 연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세계로 도약하는 선진 대한민국 이였는데...콜걸이 판을치는 개조그튼 나라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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