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경부고속도로를 운전하는데
2차선에서 앞차가 80~90정도로 느리게 가길래
추월을 하자마자 태양권을 엄청나게 쏘고 있더라구요.
뒤에서 계속 쌍라이트를 키고 있길래 좀 빨리 가서 눈뽕을 피하자 했는데
얼마 못가서 차가 밀리기 시작.......
뒤에서 계속 쌍라이트를 키고 있어서 사이드 미러 각도를 아래로 내려 버렸습니다.
차간 거리가 좀 멀어지기 시작해서 사이드 미러 각도 원복시키고
집사람이 휴게소 좀 들리자해서 휴게소 들어가서 주차를 하고 내릴려고 하는데,
쌍라이트를 키고 주행 한 차량이 제 옆에 주차를 하더군요.
쌍라이트를 켠지 모르는 건가 하고 가서 운전자에게 가서 "저기요 뒤에서 쌍라이트 계속 키고 오면 어떡합니까" 이야기를 하니
다짜고짜 큰 목소리로
"야맹증이 좀 있어서 밤에 쌍라이트를 안 켜면 앞이 잘 안 보이는데 우짭니까!!! "
"쌍라이트 안키고 가다 사고나면 아저씨가 책임질꺼에요?"
응??? 예???? ㅡㅡ;
흠........ 한마디 할라고 하는데 집사람이 빨리가자고!!! 해서 돌아서다가 앞유리창을 보니 틴팅(썬팅)이 진하게 되어 있네요... 헐....
그래서 그냥 피하는게 상책이다 생각하고 바로 출발 했습니다.
본인 야맹증으로 인해서 안전운전을 위해 쌍라이트를 켜고 다니는게 맞는건지...
휴....
뜬금없이 일병때 행보관이 용접시켜서 밤새 별보면서 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앞차가 그거땜에 얼마나 운전하기 힘든데
지편하자고 쌍라이트를 ㅡㅡ
뒷차가 쌍라이트키면
눈부시고 잔상생기고 앞차도 사고위험커짐
빨리 도망 가거나 시간 흘러넘치면 뒤로가서 같이 빠짝붙어서 끌때까지 쌍라이트시전합니다.
그래도 꿋꿋하게 가는놈은 가더라구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