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엠봉이라는 커뮤니티에서, 17살 여학생이 올린글 입니다.
정말 학교폭력이 더이상은 안일어났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작성합니다.
작은 커뮤니티를 어찌 찾아와서 학교폭력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유저분들의 댓글로 많은 힘을 받았다곤 하지만, 염치 없지만 보배 형님들께서 한마디씩만 부탁 드려도될까요?
본 글 입니다.
본 내용입니다.
사진이 작아서 안보일까봐 내용을 남깁니다.
사실 우리반 일진들은 빵셔틀을 시키거나 때리진 않아요. 언어폭력으로 사람의 인격을 뜯어갑니다..
제가 헤어컷을 자르고 오면 멀리서 저 들으라고 '저 새끼는 어느 미용실에서 잘랐길래 머리가 저 따구냐 병신새끼.'
라면서 '죽여버리고 싶다, 패고싶다' 혹은 '마스크 벗으니까 존나 못생겼네 씨발련 ㅋㅋ' 아는 선배한테는 '씨발 저 년 좀 패줘' '저 새끼 빵댕이 보소 ㅋㅋ'
라거나 친한 친구 두명에게 배신 당하고 혼자 남겨진 제 모습을 보며 '저 새끼는 아무 것 도 못하쥬?ㅋㅋ 자살이 답'
이런 말들을 제 앞에서 하거나 멀리서 저 들으라고 스스럼 없이 말합니다.. 이 정도 강도면 학교폭력에 들어 갈 수 있나 의문입니다. 오늘도 저는 일진들이 무서워 수련회에 가지않고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했습니다. 중학교 때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다보니 길 가다가도 제 또래를 보면 피하게 되고 사람 많은 곳에 가면 긴장합니다..
그러고 얼마 있지않아 이런 글을 올리셨더라구요.
아직 경찰서는 안가봤고 조금 더 상황을 지켜 본 다음에 신고를 하던가 하려 합니다.. 저 자신이 원망스러운건 걔네들이 저에 대해서 안좋은 소리를 할 때 '하지마, 너네가 나에 대해서 그렇게 말하는게 기분 나빠' 라거나 '지금 내 이야기 하는거니?' 라고는 말해야 하는데 그마저도 못하고 있는 제가 한심합니다. 아무말도 못하고 아무런 액션도 취하지 않은 저도 잘못이거든요.. 저는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이런 불합리한 싱황에 놓였을때도 한마디도 하지 못했거든요.. 초등학교 때 저를 앞담한 아이들에게도.. 중학교 때 저를 볼때마다 욕을 하던 아이에게 한번도 저의 감정을 말한적이 없어요... 이러한 것도 고민이지만 가장 큰 문제는 제가 현재 사람을 많이 기피하는 상태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작은 사회라는 공간은 늘 치열하고 힘들기 나름인데 저는 친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거나 금방 깨지기 나름이었고 질 나쁜 아이들에게 시달려왔습니다. 인간관계에선 좋은 기억이 없을 뿐더러 사람들이 저를 전부 싫어할거라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사람많은 곳만 가도 떨리고 불안합니다.. 현재 친한친군 한 명도 없고요.. 연락처에는 부모님밖에 없습니다.
겉으로는 '내가 강해지면 모든게 해결 된다.' '열심히 살아야한다' 며 제 앞길을 가려 노력해보고 있지만 사람이 갑자기 확 변하는 것도 아니고 점점 열정을 다하면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당장은 너무 괴로워 올려봅니다..
심적으로 매우 힘든상태라 그런지 말하겠습니다.
사실 저는 태어날때부터 남들과는 많이 다르고 튀기 때문에 그동안 사는게 탐탁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어디가 다르고 어디가 튀는지는 생략할게요. 어린이집 유치원 다닐 때 왕따당하고 아동학대를 당해왔으며 초?중학교 .. 현재까지 학교폭력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가끔 생각합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남들과 비슷하게 태어났다면 조금은 평범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라며 저 스스로를 정신적으로 자해해왔습니다. 지금도 참고 살아가는 이유도 어찌보면 부모님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부모님은 항상 제가 모자르다며 나무라시지만 저를 태어나게 해주신 사람이니까요..
지금 껏 제가 겪어온 일들은 정말 힘든 축에도 못 끼고 세상엔 힘들고 죽어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제가 왜 이렇게 괴로워 하는걸까 싶습니다. 다 힘들지만 꾸역꾸역 살아가기만 하는데.. 학교도 도망치지 않고 계속 다녀왔고 앞으로도망치지 않으리라 저 자신을 믿고 있지만 요즘은 자존감도 바닥으로 내려가고 대인기피증도 심해져서 따로 상담을 해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 상태여서 너무 마음 아프더라구요..
여기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가입X)
https://mbong.kr/anony/2269320
이 여학생이 일상생활로 돌아갈수 있게 조언 한마디씩만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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