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00년 군번으로 전방에서 군생활했음
전역을 얼마 남기지 않았을때 여군 소대장 하나가 부임해옴
가타부타 할거 없이 내가 있는 동안 진짜 개판오분전으로 만든 레전드임
그 중 한 일화인데 혹한기 훈련을 하고 마지막 행군(25km)이 남은 시점에 아침부터 대대장이 갑자기 나타나서 군장 검사를 실시함
짬밥들은 FM으로 싸질 않기에 개털리는데 대대장이 분노가 극으로 치닫는 일이 생김
한 군장에서 신문지만 대량으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예상하듯 여소대장 군장임
그런데 당시 상황이 여군이 많지도 않았고 특히 전방 전투부대에 전투소대로 오는 일이 매우 드물어 대대내에서도 여소대장을 특별 대우해주는걸 암묵적으로 눈감아 주는 상황이였음
여소대장 군장임이 밝혀진후 대대장은 나머지 중대원들의 군장 검사를 하지않고 돌아감 ㅋㅋㅋㅋㅋ
문제는 여소대장 행군을 제외 시킨다는 중대장의 만류에도 굳이 기겠다고 그 신문지 넣은 군장을 맨 여소대장은 두시간도 안되서 군장 벗어버리고 한시간후 퍼져서 사라짐 ㅋㅋㅋㅋㅋ
뭐 산악행군이라 힘들기는도 함 눈이 녹은곳은 질퍽한 진흙탕이기도 하고미끄럽고 했음
그래도 그렇게 쉽게 퍼지는거 보고 군대에 여자는 안된다는 생각을 지금도 가지고 있음
요즘 여군이 많이 늘었는데 변함없는듯 함
그 여소대장 일화가 진짜 많은데 오늘은 요까지만 해야겠음
혼자 잡혀서 부대원 사지로 모는건 아니구?
소위 군인이란 년들이 쳐빠졌네
어느 훈련을 가더라도 완전무장 가라로 싸본적도 없어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요..
한겨울 중대전술훈련 나가서... 분대장팀과 부분대장 팀이 나눠진 상태로 취식하라는 명령을 받았는데... 그당시 저희 각종 깡통반찬만 우르르... ㅎㅎㅎ 분대장조에는 쌀만가득 ㅎㅎㅎ
땀내나는 형아들뿐이었음
바로옆부대는 여간부 한명있다고 해서
재설 재초 돌망태등등 그부대 앞을 걸어서 지날때마다 기웃거리면서 얼굴한번 보려고 노력함
하지만 여군은 보지못함
그러다 알게된게 남자보다 더남자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어서 못알아본거 였음
그거알고 부러움이 없어짐 ㅋㅋㅋ
"너 머리가 왜 그래?" .. 별건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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