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방금 자전거 하나 30미터 쯤 상공으로 올릴뻔 했습니다.

하남대로 덕풍터널 입구 황산교차로.

하남대로에서 자전거 탈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회전 하려는데 자전거가 하나 인도쪽으로 붙어서 가다가 직진을 하려고 우회전차선을 횡단하고 있었나 봅니다.

저기가 완만한 우회전 전용도로가 있어 비교적 속도를 내서 빠져나가는 곳인데 바로 코 앞에 자전거가 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순간 아... 도떼따. 인생 꼬이겠구나...

이러면서도 끝까지 오버핸들 않고 운행에 집중한 결과 자전거와 거의 50cm 정도로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급감속으로 인해 자동으로 깜빡이 가동될 정도였네요.

자전거도 놀랐는지 우측을 힐끗거리더군요.... 죽을 뻔 했음을 알았나 몰랐나... 하여간 저로서는 천운이었습니다.

죽을 일 아니면 밤에 저런 대로에서 자전거 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위 네이버지도 사진에서도 대낮인데 자전거가 안전하게 인도로 가고 있음.

자전거용 안장 깜빡이... 그거 지근거리 접근 전에는 잘 안 보입니다. 발견했을 때는 5m ~ 7m 밖에 안 되는 거리였죠. 특히 저런 대로에서 앞에 갑자기 자전거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기도 힘들고... 차라리 전조등을 뒤쪽에 다는게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