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m.facebook.com/amrita.leigh/posts/2555387261219847
**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다"는 진중권 교수님의 말씀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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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간 모든 자료를 뒤져 보았습니다.
확인된 진 교수님의 강연 제목과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1차 강좌.(2012년 11월 10일)
안내된 제목은 <기술미학의 세계: 로봇의 미학>이었고, 실제 강좌의 내용은 Uncanny Valley 개념과 사례입니다.
2차 강좌. (2013년 5월 25일)
안내된 제목은 <디지털 시대의 인간>이었는데, 실제 강의는 <원근법>이라는 제목으로 시작했습니다. 첫 페이지가 "르네상스 예술"이었고 2~19페이지는 "비례론", 20~29페이지는 "원근법"입니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꽤 다양한 자료가 등장합니다. 제가 사회를 보았습니다.
3차 강좌.(2013년 10월 26일)
안내된 제목은 <진중권과 함께 하는 주제토론>인데 실제 강좌 내용은 주로 Pataphysics에 관한 것입니다. 제가 사회를 보았습니다. 원근법이나 비례 이야기는 없습니다.
조00군은 2차 강좌를 두고 수강후기를 썼습니다.
립서비스를 많이 넣은 일반적인 감상평이고 핸드폰으로 급하게 쓴 티가 납니다만, "부실하다"고 말할 수는 있어도 '나는 그런 강의를 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할 정도인지, 혹은 강의를 안 듣고 허위로 썼다는 의혹을 가지게 만들 정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당시 안내된 제목이 <디지털시대의 인간>인데 실제 강의된 "원근법"을 알고 있다는 점, "시대별로 다양한 작품"을 다루었다는 내용을 포함한다는 것은 오히려 강의를 들었다는 반증으로 보입니다. 진 교수님의 다른 회차 강의들은 성격이 많이 달라서 쉽게 구별이 되거든요.
당시에 저를 포함해서 조교, 근로장학생, 김 교수님 누구도 이거 내용이 안 맞아! 라는 의혹을 갖지는 않았었습니다. 진 교수님의 강의 피피티, 다른 수강생들의 수강후기 내용들에 포함된 진 교수님 강의 관련 내용을 대조한 결과도 동일합니다.
저는 '원근법'과 '고전이후 서양미술의 향연'이라는 내용의 수강후기가 어떤 의미에서 진 교수님의 강연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기억을 과신하고 계신 건 아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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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순서
#1 #2 # 3 사진: 1차, 2차, 3차 강좌 순
#4 #5 #6-> 2차 강좌 내용 일부
시간 쫌 지나면 조선일보에 칼럼도 쓸 기세네
이문열, 김지하 다음엔 너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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