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지인의 소개로 어제 소개팅을 했습니다.
물론 당사자끼리 연락해서 둘이만 만났구요.
제 나이 40 그녀는 31 9살차이가 좀 부담이 되서 첨에 지인분에게 제가 너무꿀린다고 거절했다가
밑저야 본전이지 하고 다시 연락해서 만났습니다.
어제 첫만남...
그분 제나이를 36~37으로 보더라구요.
제가 좀 나이에 비해서 어려보이는 스타일입니다....ㅎㅎ
35까지도 보는 사람 많구요.
제가 아저씨 같은 모습이라고는 전혀 없거든요. 외모가 엄청 잘생긴건 아니지만 나름 평균에서 약간 위구요.
봐줄만합니다...ㅋㅋ
그분 지인분말대로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쁘다는 말이 나올정도네요...ㅠ.ㅠ
차마시면서 이런저런 예기하고 자리 옮겨서 밥먹고 분위기 나름 좋았습니다.
제가 첨에 실망이 크시죠? 물었더니 아니라고 나름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근데 밥먹고 나서 대뜸 대포동 미사일이 열방 정도 날라오네요....ㅡ.ㅡ
제가 너무 괜찮다고 자기가 아는 언니가 있는데 소개시켜주고 싶다고 이런 망언을 하네요...ㅠ.ㅠ
이 무슨 아마겟돈 구멍파는 소리입니까?
그때부터 제가 기분이 확 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분 눈치챘는지 자리 옮겨서 커피한잔 더 하자고 해서 예기를 더했습니다.
제가 아까 그말씀은 오늘 여기서 쫑내자는 건가요? 솔직하게 예기해주세요 물었습니다?
그제서야 그분이 맘속에 있는 말을 하네요.
만나기전에 나이차 괜찮냐고 제가 엄청 물었을때 그분 나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사람이 중요하지 했거든요.
근데 만나고 나서 하느말이 만나기 하루전과 당일날 나오기전에 주위 사람들이 나이차가 많은데
괜찮겠니? 하더랍니다.
팔랑귀가 흔들리는거지요...ㅡ.ㅡ 자기도 주위에서 그렇게 말하니 갑자기 맘이 갈팡질팡 한다네요.
지금은 괜찮지만 더 나이가 들었을때가 어떨지 고민이 된다구요.
제 스타일은 만족한다고 하네요...갑자기 괜찮다던 나이가 주변 사람들 이간질에 흔들리는거지요.
저를 제대로 사귀어 볼지 말지 자기 맘이 딱 중간인 상태라고 합니다.
아까 자기가 아는 언니 망언은 자기가 생각이 너무 없었다고 너무 미안하다 하네요.
오늘 바로 쫑내자는 마음은 아니었는데 말이 헛나갔다고 해서 오해는 풀렸구요.
그래서 제가 좀 쎄게 나갔습니다.
인생 선배로서 딱 중간상태에서 갈피를 못 잡겠으면 일단 몇번이됬던 더 만자보자고 했습니다.
그분도 오케이 했구요.
나중에 정 안되면 아는 오빠 동생 하던가 것도 싫으면 걍 빠빠이 하면 되지 않냐고 일단 맘은 추스러놨네요...
주말에 심야 영화나 한판 때리자고 했습니다. 몇일있다 애프터 할일도 없고 미리 쇼부쳤으니까요...ㅎㅎ
사설이 너무 기네요...
제가 여태 여자 만나면서 이런 여자 경험이 전혀 없는데요.
인생 선배 형님, 아우님들 정말 제가 이럴때 이 여자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솔한 조언 좀 해주세요.
정중히 참된 조언 부탁드립니다.
40먹으니 너무 외롭고 하루하루가 힘드네요...ㅠ.ㅠ
그분이상형: 다정다감한남자.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보다는 자기를 좋아해주는 남자가 좋다네요... < 제가 딱인데..ㅎㅎ
그놈의 다정다감은 대한민국 모든여자의 공통...ㅡ.ㅡ
놀아주세요! !!
진심으로 말씀하시고 준비하세요
심야영화 보기로 하셨다면
1. 픽업가서 모셔오기
2. 극장표 예매는 필수 제일좋은 상석으로다가 ^^ㅋ
3. 극장이 끝나고 난후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 후
신명나는 포장마차필 나는 곳으로 이동~
(물론 와인에 이런것도 있지만 이건 너무 비현실적 드라마애기임)
사람은 가지고 있는거 그대로 보여주는게 제일 솔직해보이고 좋아보임
(마지막까지 보이면 신비함이 사라짐! 여자 역쉬 남자의 신비로운 모습을 좋아함)
5. 집에 데려다 주고 확인문자 및 카톡한번 해주시고 들어가세요
요정도면 2번째 데이트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비록 조언 아닌 조언 드렸지만 꼭 성공하셔서 따스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화이팅
그분 요즘 세대답지 않게 휴대폰을 아주 멀리 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세상 모든 만인을 대상으로 통화 자주하는거 문자질 하는거 싫다고 하네요...ㅠ.ㅠ
물론 나중에 저한테 빠지면 변하겠지만...
지금은 초기라 전화 문자하기도 영 불편하네요...ㅠ.ㅠ
빈틈이 없네요...ㅋㅋ
술이 직빵인데...ㅋㅋ
삶의 여유를 조금 보여주세요 ^^ 여유란 인생살이죠 ^^;;
여자의 애기를 들어주는 것도 여자에게는 행복한 일이죠 ㅎㅎㅎ
술만 먹으면 확 홈런치고 싶은 욕망이... 아~ 아닙니다..ㅠ.ㅠ
그냥 편하게 평소에 하던되로 ,,,하세요 ,,
나이가 있으니 ...빠른대화가 필요하겠군요 ,,ㅋ
나 정말 사귀어보면 괜찮은 남자다. 한번 겪어봐라..앞으로 정말 잘해줄께...
이런식으로 말로서 자화자찬은 안하는게 좋겠죠?
그냥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보여주는게 좋겠죠?
자연스러운 관계개선이 중요한것 같네요.
그리고 여자분 나이가 31살임을 명심하셔야하구요.(어리다는 얘기임)
남자분이 너무 노땅 티도 내지 않고 편안한 친구같은 관계개선이
가장 현명 할 수도 있겠네요.
잘모르겠지만 제가ㅏ 볼땐.....
여자들이 맘에 안드는 남성하테 하는 면들인거 같아보이는데요...
저만 그래 보이는 걸지도 - .-;a
여튼 담에 또 만나게 되면 후기 기대할게요....
저도 쑥맥은 아니라서...그부분 확실히 짚고 넘어갔습니다.
혹시라도 미안해서 몇번더 만나주는거면 절대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바로 티난다고 했더니...
그건 절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자기도 호감없는 남자 단번에 자른다네요...ㅡ.ㅡ
그런데 저같은 경우는 첫만남 삐긋 하면 바로접습니다ㅡㅡ. 만나보면서 알아가는것도
방법인데 저는 그게 잘안되네요 ㅡㅡ;; 후기 기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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