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먹을 각오 하고.. 비난 달게 받을 각오로 글을 작성합니다. 스트레스 받으실 수 있으니 스트레스 받으실것 같으면 여기 줄까지만 읽으시고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여자친구와 나이가 차면서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가 오고 갔는데 결혼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이 사람과 하는게 맞는건가.. 다들 이렇게 하는건가.. 등등 별의별 생각이 다들고 싱숭생숭 하네요..
일단 제가 자가 집이 있어서 집 걱정은 없는데 혼수 예물들은 결혼때 비용을 쓰면 결국 우리가 갚아나가야 할 돈이라고 생략하자고 합니다.
결혼 할 상대에겐 뭐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아야 한다던데 막상 제게 이런 상황이 놓이니 좀 손해보는거 같은 느낌도 들고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게 잘 맞춰주고 제가 싫어하는건 안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 결혼하면 괜찮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막상 결혼을 하려고 하니 이것 저것 따지게 되는 제 자신에게 화가 나는것도 있고 내가 원래 이렇게 계산적인 사람이었나 싶기도 하구요.
여자친구는 외적으로 뛰어나거나 나이가 엄청 어리거나 하지 않고 제 나이와 같습니다.
혼수 얘기를 살짝 해봤는데.. 부모님께 손 벌리기 싫고 모아둔 돈은 없어서 하고 있던 일 정리하면 1500~2000정도로 결혼식 혼수 신혼여행 다 하자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저 액수로는 세가지 다 해결 할 수 없을것 같거든요..
그 흔한 사치품 명품백 하나 없고 그런걸 요구하는 사람도 아니고 평소에도 소탈하게 옷을 입고 다녀서 검소한 사람이다 생각했는데 이런 상황에 놓이니 참 난감하네요.. 혹시 결혼 하신 선배님 선생님들.. 보시고 꾸짖어주셔도 좋고 비난을 하셔도 좋고 격려를 해주셔도 좋으니 부디 조언 부탁드립니다..
이문이 남을지 안남을지?
진정성은 님이 잘 알테고..
그럼 첨부터 장사하지 구랬슈?
왜 지금까지 꿀빨구 결혼하자니께 장사해유?
여자가 꽝이라믄
님도 못잖은 꽝이구유.
냉중에 후회할거 같음
판 엎고.
담부터는 사랑이니 나발이니 허들말고
앗싸리 첨부터 장사하세유.
딕테일하게 조건 떠지셔서..
금전적인 계산만 생각나면,
절대 결혼 안하는게 낫습니다.
결혼하면 더더욱 손해보는 느낌이 강할텐데..
금전적으로 내가 손해 본다는걸
깔고 가는게 결혼생활일텐데.. 싶네요..
글쓴걸로 추리하믄 말하지 않는 뒷통장이 있을 가능성이 커유.
글타면 놓치믄 님 손해쥬.
그런 됨됨이를 솔직허게 대화해보세유
원래 큰일 앞두면 오만 잡생각 다 들게 마련이지요.
오로지 제 생각만 말씀드리자면,
돈(금전) 보다 사람을 먼저 보라고 말씀드리고싶네요.
자신에게 맞춰준다는것에 크게 가산점을 드리고 싶네요.
돈이야 또 벌면 되지만,
진정 인생에 큰일이 있을때, 끝까지 옆에서 버티고 있어줄 사람이면,
금전적으로 손해보는 느낌 조금 있다한들 잡아야 할 사람이지 않을까요?
내일도 모르면서 천년을 걱정하고 있으면....
헛짓거리 하고 산거죠
갈등할만 합니다
30초에 1500~2000밖에 못 모았으면 분명 이유가 있을거 같네요
명품백, 비싼옷 등 사치를 안하니 다른 모르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나중에 결혼하고 알게되면 남편분 월급에서 나갈 수 있으니 물어보시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예를들어 부모님 노후가 안되어 있아 매달 50씩 드린다
부모님 빚이 많아 매달 같이 갚고 있다 등등
결국 두분 다 불행해 질 수 있으니
결혼 안하시는게 좋을 듯 해요
착실히 아이 잘 키워줄수 있는 사람...
거기다 이야기도 잘 통하면 금상첨화
저는 이거 보고 결혼했어요~~
후회는 없슴다^^
자녀 계획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봤는데 저는 아이 욕심이 많아서 되도록 많이 낳자고 주장하는데 그 부분도 어느정도 타협점을 찾아서 제 의견을 따라주는 편입니다. 부모님께 잘 할지 여부는 잘 모르겠지만요..
일을 꾸준히 하셨는데 30초에 돈을 저정도 모으셨다면, 소비습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취업준비를 오래 하셨거나, 사업을 꾸준히 했는데 적자가 계속 났다면 뭐 그럴수 있겠지만요.
명품이나 옷 안사도 배달음식, 자잘한 택배 등으로 내 통장에 잔고가 쌓이는걸 못보는 스타일이 있습니다.
그런 분인지는 연애를 한 작성자분만 알겠죠??
결혼 후의 소비에 대한 진중한 대화를 가짐이 좋으실 것 같구요.
나한테 맞춰준다, 내가 싫어하는걸 하지 않는다, 이걸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다 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거 생각보다 결혼생활에 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제 와이프가 딱 그렇거든요.
경제관념 없고 소비습관 위에 설명한것처럼 명품하나 안사면서 돈을 바닥까지 쓰는 능력을 가졌었는데 그래도 제가 싫다고 하면 안하고 아닌것같다 하면 노력하고 그랬습니다.
바로 바뀌진 않는데, 결혼하고 6년정도 서로 투닥거리면서 살다보니 사람이 많이 변했습니다.
경제관념도 생기고 소비도 많이 줄이구요
돈 잘버는 사람보다 나와 성격이나 그런부분 잘 맞는 사람 만나는게 결혼생활 유지 면에서 만족도가 높은것 같습니다.
선택은 본인 몫이겠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비 습관에 대해서는 이야기 해본적이 없네요.. 이번 기회에 이야기 해봐야겠습니다.
지나가는 이야기로 이야기 나눴을땐 성격이 주어진 상황에 맞게 적응해서 사는편이고 직접 돈을 벌어서 벌리면 그 번 만큼에 맞춰서 생활했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서로다른 환경에서 오랜시간을 살아왔는데 고착화 된 습관들도 제가 싫다 하면 고치려 하고 은연중에 습관이 나오면 멈칫멈칫하는 사람이라 경제력 하나만으로 이사람을 판단하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100일 200일 300일 기념일도 제 일이 바쁘면 그냥 얼굴만 봐도 되고 바쁘면 그냥 넘어가도 된다 하며 생일 선물도 그냥 제 마음이 중요하고 정 주고 싶으면 케익 하나면 된다 이야기하는 사람이라 참 고민이 깊어지네요..
결혼하슈.
남자가 잘벌고 여자가 잘 따라주면 되쥬.
출발선은 별거 아뉴.
글고 님 아파트도 님 월급만 모아서 샀슈?
그럼 님도 대단하신거고.
하아..생각이 참 많아지고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되네요...
어차피 결국엔 결혼하면 다 같은 돈이고
이혼할 생각으로 결혼하는 사람도 없을텐데
서로 의견 조율하면서 헤쳐나가시길
원래 결혼할 시기에는 예민하고 많이 싸웁니다
결국엔 다 같은 돈이긴 한데 집 혼수 신행까지 제가 다 하려니 이게 맞나 싶어서요..
여자친구분이 내조라던지 씀씀이라던지...
사업했었다니 돈지금없는건 이해는 갑니다.
다만 미래를 봤을때 현명한 와이프라면
거기에 올인을하시지요~
충분히 걱정할수있는부분이예요 결혼이 장난도아니고
그어떤 고민도 없이 결혼해도 이혼하는 부부들 널렸음.
손해보고 결혼했다는 생각이 드는순간 부부싸움 이미 시작되었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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