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나라'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서울의 봄의 스핀오프라 합니다.
관객수가 70만명이라 흥행면에서는 망했습니다.
닭 반 마리에 소주 마시다 눈물이 터져 나왔습니다.
강말금 배우의 살려만 주세요라는 말이 참 아려왔습니다.
이선균 배우의 군인을 아는가라는 말도 참 좋았습니다.
개인의 가치관과 법이 충돌한다면 우선해야 하는 것은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법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법은 모든 상황을 포섭할 수 없으니 법관이 그 간극을 매워야 합니다.
늘 그래왔듯 법관은 간극을 매우기 보다는 이로운 쪽으로 기웁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살다보니 가치관을 가지고 살기 보다는 이로운 쪽에 붙어라 라고 말을 하게 되는가 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이것을 단호히 거절하고 쳐 맞습니다.
감독이 이런 얘기를 남기고 싶었나 봅니다.
조정석씨가 이리 좋은 배우인 줄 처음 알았습니다.
강말금씨가 울면 저도 울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위 두명의 배우외에 출연한 배우들이 조연이 아니라 주연 같았습니다.
특히 이원종 배우와 박훈 배우는 가슴을 뜨겁게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선균씨는 이 영화를 끝으로 못본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시는 저 남자의 새로운 목소리를 못듣는 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당신 멋있었습니다.
행복에 대한 네이버 사전적 의미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이라 합니다.
고로 행복의 나라는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만족한 나라가 되겠지요.
잘 산다는 것은 내가 얼마나 부자가 되었는지 뿐만 아니라 내 가치관이 해가 되지 않는다면 국가 또는 누군가에 의해 함부로 부정되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아디오스 이선균.
저도 꼭 보겠습니다
영화일 뿐이 아니라 영화가 가지는 가치의 존중을 위해서라도 말이지요
휴일 잘 보내시고 가끔 사는 이야기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이만...
이선균의 유작이라서 더 그랬을듯.. 조정석의 새로운 면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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