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6일 피해자가 식별되는 해당영상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글을 퍼가신 분들께서도 영상은 내려주시길 정중히 요청드립니다
피해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리신 보배드림의 변퇴원숭이형님님은 글을 내려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 처남의 중재로 오늘 오전에 가해자의 아버님과 다시 만났고
가해자의 부모 역시 해당 사건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저희 아내 또한 해당사건 및 댓글로 인해 너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가해자의 아버님을 만나
아이가 가위로 귀를 잘린 경험을 해결할수 있는 방법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충분히 공감을 하셨고 가해자의 아버님도 두번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시킨다고 하셨습니다
많은 대화를 나눈 끝에 진심어린 사과와 치료비를 끝으로
아이를 케어하는 것에 집중하고 각자 생업으로 돌아가기로 합의를 하였습니다
합의의 내용은 아이들끼리 만나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고
같은 학교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에게 상대방의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험담같은건 없어야 한다고
교육을 잘 시키자고 했습니다
안그러면 아이들이 추가적인 상처를 받을수도 있을꺼라 생각했습니다
가해자나 피해자나 둘다 어린 아이들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잘못된 추측과 소문으로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아야 합니다
저희 아들은 해당 학원을 못다니겠다고 하여
학원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가해자 아버님은 계속해서 사과를 하셨고
저도 저희 아들이 평생 안고가야할 흉터와 가위잘린 경험을 얘기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이야기가 중단되기도 하였습니다
모두가 고통을 받고 있기 떄문에 더이상의 억측과 악플은 삼가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같이 마음 아파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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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5학년 가해자가 제 아이의 귓볼을 가위로 잘랐습니다
발생일시: 2024년 7월 24일 16시 4분 50초경
발생장소: 전라남도 순천시 해룡면 xx로 xx. x층 xxx교육 (xxx xx학원) . 이하 xxx학원
피해자: xx초등학교 5학년 이수일 (가명)
가해자: xx초등학교 5학년 김길동 (가명)
이하 사고내용 입니다.
최대한 자세하게 적다보니 좀 깁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CCTV확인 결과
저희 아들은 24년 7월24일 16시 4분 50초경
무방비 상태에서 가위로 오른쪽 귓볼을 잘리는 상해를 당하였고
30초정도 이후인
16시 5분 21초경 시험지를 가지러 나가셨던 학원선생님이 돌아와 상처를 확인 하였습니다
이때 가해자 김길동은 선생님에게 손톱으로 그랬다라고 거짓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는 원장선생님에게 직접 증언을 확인한 내용 입니다
16시 5분 52초경 피해자 이수일은 사고현장인 교실을 나와
다른 선생님께서 화장지로 상처를 닦아주셨고, 로비 의자에 앉아 대기하였다고 합니다
16시 18분경 사고가 발생한지 13분후에 피해자 부모인 아내에게 최초연락이 왔고
아내가 학원을 가야하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20~30분동안 저희 아이는 피가 흐르는 귀를 휴지로 잡고
로비의자에 앉아서 대기했다고 합니다
안아팠었냐고 물어보니 아팠지만 어쩔수 없이 앉아 있었다고 합니다
선생님들 상황도 있었을으니 이해는 합니다. 더 빨리 연락해주셨으면 좋았겠지만요
*25일 추가내용* 원장선생님께 상황을 들어보니 일단 손톱으로 긁었다는 가해자의 거짓말 때문에 시간이 더 지체되었다 합니다
도중에 아내의 통화녹음 내용 입니다
학원 선생님: 손톱으로 긁은거 같다
아내: 어떻게 그렇게 될수가 있냐구요
선생님: 그니까 제가 봤을때는 아닌거 같아요 CCTV 지금 확인하고 있거든요
아내가 학원에 도착해 동의를 구한 이후 녹음기 앱을 켰습니다
아내: (가해자 김길동에게) 왜그랬어?
가해자: 가위로 자르다가 수일이가 손으로 툭 쳐가지고
아내: 가위로 마스크를 자를려고 그랬어? 그래서 지금 가위로 그런거야? 손톱이 아니라?
가해자: 네
아내: 맞아? 그럼 가위로 그럼 자른거야? 귀를?
가해자: 모르고 잘랐어요
이 당시의 통화녹음은 사고 다음날인 7월25일 새벽시간에 제가 확인한 내용이고
사건 당시에는 그냥 친구들끼리 장난치다 그런걸로 들어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이후 아내는 바로 원장님과 함께 아들을 데리고 근처 병원에 가서 상처부위에 소독을 받았습니다
흉터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기에 의사선생님이 성형외과를 알아봐야 한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늦어 순천여수광양 근처에 당장 상처를 봉합할수 있는 성형외과 없어서
광주나 큰 도시로 가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건당일 16시 51분경 일을 하고 있는데 제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들이 영어학원에서 귀가 잘렸다는 내용을 전해들었고
사고소식을 듣자마자 하던일을 치우고 오후 17시 정각에 112에 신고접수를 했습니다
가게 문을 닫고 곧바로 영어학원으로 갔고
학원 로비에 아내와 11살 아들, 8살 딸이 나란히 앉아있었습니다
제가 학원에 도착하고 제 아내에게 가해자는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학원내의 작은교실 같은곳을 가리키며 가해자와 가해자의 어머님이 안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들 상처 봉합이 1순위 였기 때문에
119를 불러 구급차를 보내주실수 없냐고 요청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구급차를 보내주시기로 했고
타도시로의 이송은 현장에서 환자 확인 후 구급대원이 직접 판단하에 결정이 된다고 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119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항상 고생하시는 119구급대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찰분들도 도착을 하셨고 가해자는 어디있냐고 경찰분들이 들어가시려고 하자
제 아내가 경찰분들을 만류하면서
아무리 그래도 가해자도 아이라서 놀랄거 같다고 어른들끼리 이야기하자고 해서
경찰분들은 곧 돌아갔습니다
저와 아내와 가해자의 어머니 학원원장님 네명이서 대면을 하였습니다
파상풍 같은게 걱정이되어 그 가위를 보여달라고 했고 해당 가위를 앞면 뒷면 촬영을 하고 돌려주었습니다
가해자 어머님은 죄송하다고 사과도 하셨고
친한애들끼리 장난치다 그랬다고 얘기들을 하니 저도 별말은 안했습니다
말 한마디 꺼내기 어려운 분위기 속에 119구급차가 도착했고
구급대원분이 저희 아이의 상처를 살펴보시더니
다행히 광주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결정이 되어 아내와 아들은 구급차를 타고 출발을 했고
8살 딸은 엄마가 구급차를 타고 떠나자 겁에 질려 제 손을 잡고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CCTV 좀 확인하자고 요청을 해서 본문 상단의 영상을 휴대폰으로 촬영 했습니다
이미 머리가 하얗게 되서 가해자 어머님과 원장님께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는 말을 남기고
아이를 달래며 학원을 빠져 나오려 했습니다
몇분전부터 저희 친누나가 답답했던지 학원으로 여러번 전화를 걸어 원장님에게 항의를 계속 하던중이었고
제가 가려하니 원장님께서 막 오시더니 누님이 계속 전화를 하는데 어떻게 하실꺼냐고 물어보시길래
일단 누나한테는 제가 연락해서 학원으로 전화하지 말라고 하겠다고 나왔습니다
머리가 차가워진 이후에 생각해보니 학원에도 책임이 있을텐데 그저 피하려고 했던것 같고
저 상황에서 제게 따지는듯한 모습에 말이라도 하고 싶었으나
딸이 아빠손잡고 계속 울고 있었기에 피하듯 나왔습니다
울고 있는 딸의 손을 잡고 길을 걷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친한애들끼리 서로 장난치다 그런거라니 어쩌겠습니까..
그리고 몇십분후에 파출소에 전화를 해서 CCTV를 혹시 확보하셨냐고 여쭤보니
경찰분이 이야기 하시기를
아버님은 일단 아이 치료에 집중하시고 초동수사는 자신들을 믿고 맡기라고 하시길래
감사합니다 인사드리고 끊었습니다
몇십분후에 다시 파출소에 걸어서 CCTV 혹시 확보하셨냐고 다시 여쭤보니
요즘 CCTV는 7일?15일? 이상 저장이 되어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더군요
저도 그건 아는데 나중에 갔을때 CCTV 기록이 없어지면 어떻게 해야하죠 라고 물어보니 그때서야 확보하러 가신듯 합니다
경찰도 학원도 그저 남일이라 피해자를 도와주지는 않더라구요
저희 아들은 광주에 있는 리x성형외과에서 상처 봉합을 하였고
다행이 많이 다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형이 필요한지는 추후 실밥을 풀어봐야 한다고 했고
몇몇 분들이 많이 다치지 라는 기준을 펌훼하시는데
저희 아이 입장에서는 평생 귓볼에 흉터가 남고
옆에서 누군가 다가오면 흠칫 놀라게 될수도 있고
오늘 주방에서 가위를 보니 우리아들 귓볼 잘린거부터 생각납니다
밤에 아내와 아들이 귀가를 하였고
아들에게 차분하게 물어봤습니다
사고가 있기전 서로 무슨 대화를 했는지 물어봤습니다
근데 서로 아무 대화도 없이 있다가 갑자기 가해자가 가위를 들고 잘랐다고 합니다
이는 제가 알고 있던 내용과 너무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학원에 갔을때 친한애들끼리 장난치다 그랬다 라는 말을
너무 쉽게 믿은 제가 비참하고 아들한테 너무 미안했습니다
애들끼리 장난치다 그랬다는 말에 화도 한번 제대로 못내고
와이프랑 아들 119에 타고가는걸 보고
8살 딸은 제옆에서 펑펑 울고 있고 아이 달래느라 학원을 나왔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아무런 의사표현 없이 돌발적으로 가위로 귀를 자른 행동을 했습니다
CCTV 원본영상을 보면 저 아이는 저희 아들이 아파하는걸 보면서 마지막까지도 깔깔거리며 웃고 있습니다
아파서 얼굴을 숙였는데도 책상아래에서 위로 머리까지 들이밀며 웃고 있습니다
저는 이게 실수로 자른거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사건당일 7월24일은 저희 아들의 생일이었습니다
블루베리 케이크를 먹고 싶다고 하여 블루베리 케이크도 사놨었고 아빠 일이 끝나면 밤에 생일축하도 하기로 했었습니다
아들한테 미안해서 잠은 안오고 어떻게든 움직여야겠다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상대방 부모님 같은 부모입장으로 원할하게 끝낼수도 있겠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다른애가 우리 애 귀를 가위로 잘랐다는데 어떤 부모가 가만히 있을수 있겠습니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이 사건을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보배드림에 장문의 글을 남깁니다
이런 일로 아이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며
혹여라도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즉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차 해당건에 대한 책임여부를 판가름 하는게 낫겠네요
마음이 아프겠지만 이미 일어난일
언능 아이의 건강이 회복되길 바랍니다
한 일주일치 동영상 다 찾아보시고 저 아이가 피해자인 아이를 괴롭히는 영상이 있는지 한번더 찾아보시고 특별히 악의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면 일단 치료비 보상받으시고 상대방 부모에게는 절대로 다른 친구들한테 가위같은 물건을 들이대지 말라고 교육시키라는 정도의 경고 정도면 될거 같습니다.
다만 가해학생이 악의가 담긴 행동이 아니라 철없는 행동이었을텐데 일을 너무 크게 만드시는 것 같아보였었네요.
넓은 마음으로 가해학생까지 보듬어주신 글쓴님 부부의 결단에 응원의 글 남깁니다.
부디 아이의 심적 육체적 상처가 잘 아물어 무탈하길 기원합니다.
아이 잘 보살펴 주시고 가족분들도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지나가다가 궁금해서 물어봄
소방서 홈페이지에 칭찬게시판 있어요. ㄱㄱ
얼마나 착한 아이일런지
상처 사진을 보니 그래도 약간의 흉터로 남을 가능성은 있지만 자라나면서 무탈할거라고 예상합니다.
상식선에서 끝났으니 다행입니다.
그럼에도 아버님이 대인배네요. 언젠가 아드님도 아버지의 넓은 성품을 닮길 바랍니다.
5학년이면 알거 다 아는 나이인데 귓볼을 가위로 자르고 처웃어? 게다가 피해자 부모한텐 태연히 거짓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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