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4일에 올린 뺑소니범인 잡았네요ㅠ 그리고 상시블박설정후기

1월14일에 올린 뺑소니당한 내용 원문입니다.

http://www.bobaedream.co.kr/view?code=accident&No=309699

답글달아주시고 위로해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리구요.

대충 요약하자면.. 제가 거주자 주차지역에서 벌써 두번째 뺑소니를 당했습니다. 첫번째는 범인 못잡아서 100만원 가량 손해를 봤구요.

이번에는 앞범퍼를 당했습니다. 참고로 출퇴근용 차량이라서 (신길~여의도) 밧데리 방전을 생각해서 상시로 안해놨기때문에 방범cctv만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것도 cctv가 360도 회전하면서 촬영하기때문에 운이 좋아야(?) 잡을 수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영등포 경찰서 교통조사계 가서 접수를 하고 상황을 설명해 드렸더니.. 벌써 두번째라고 ㅠㅠ 조사관님이 cctv 확보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제가 보고싶었습니다. 직접...(조사관님도 친절하시고..)

아무튼 일주일 정도 걸렸습니다. 전화가 오더군요. 영상확보가 됐는데 전날 오후 9시부터 다음달 11시까지 영상이라서 용량이 엄청나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괜찮다고 제가 가서 직접 보고싶다고..하고는 퇴근하고 저녁 10시쯤에 가서 영상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차량번호가 안보이면..제가 방송쪽에 일하기에..직접 회사로 가지고가서 분석하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원본을 가지고 가는건 좀 힘들다고 하시더라구요 ㅠ 일단 알겠다고 하고... 영상을 보는데... 세상에... 화질이 너무 좋더라구요..;;

원본은 정말 화질이 좋았구요.. 아이폰6로 촬영한 영상도 무난하더라구요..

맨앞에 검은색 차량이 제차입니다.

다음장면이구요.

마지막 사진에 보시면..가해자가..사고낸후에 대충 확인해보고..다시 본인 차량에 탑승하는게 보였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사고 장면은 cctv에 안나왔습니다..ㅠㅠ 그러나 그전 장면에서 불빛이 반짝거리고 지나가는 행인이

제차쪽을 바라보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장면이 위에 사진입니다. 한 여성분이 차량을 반대편을 살핀후에 다시 탑승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저는 확신했습니다.. 보통 사고를 내면 일단 내려서 확인부터 하자나요..

아무튼 정황들을 조사관이랑 논의한후에.. 하는 말이.. 100% 사고 장면이 나타난게 아니기에.. 만약 상대편이 모르는척 하면 좀 힘들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일단 차량 넘버를 조회하고 조사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솔직히 안잡히면..그냥 액땜한셈치려고 했습니다.

정확히 1월25일.. 점심먹으로 나가는 길에 개똥을 밝고ㅠㅠ..밥먹기 시작한지 20분후 전화가 오더라구요...

영상에 찍힌 가해자분이 영등포 경찰서 와서 조사받는 중이라고..ㅠㅠ 다행이 자백(?)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한테 전화갈 거라고.. 10분후쯤 가해자한테 곧바로 전화오더라구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사이드미러만 스크래치 낸줄알고 그냥 갔다고..;;; 경황이 없어서...그래도 정말 죄송하다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사이드미러를 살짝 스크래치 내도 사고를 내면 전화를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따지고 싶었지만..

죄송하다는 말에... 마음이 좀 괜찮아 지더라구요.. 이런저런이야기를 하고..

수리비를 받기로 하고 전화를 끈었습니다.. 다음날 수리비를 보내주더라구요..그리고 문자로도 몇 번씩 죄송하다고..

저도 괜찮다고..안전운전하시라고 하구요..서로.. 훈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담당형사한테도 고맙다는 문자를 보냈구요..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아참..그리고.. 상시때문에 정말 고민많이 했습니다. 보통 하루에 한시간이상을 운행안하기에..

오죽하면 그냥 10시간넘게 촬영되는 적외선기능 몰카를 설치할까도 해봤구요..(생각보다 가격이..부담..;;)

이것저것 알아보는중에.. 아이에너지라는 충전식 대용량 밧데리를 알아봤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