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길에 차가 덜컹 흔들리고 소리 나서 백미러 보니 사거리 좌측에서 오던 차량이 무리하게 좌회전하다가 제 차 후미를 긁고 있더라구요 학원 봉고차였어요
좁은 이차선 도로에 저는 일차선에 있었고요
그런데 놀라서 제가 창문 내리려는 찰나에 연로한 기사님이 본인 창 내리시고 그냥 손사레 치며 허허 웃고 가시더라구요
사무실 와서 블박으로 버스에 적힌 번호 보고 학원쪽에 연락했고
기사님 전화오셨기에 그냥 보험처리 해달라고 하니 보험처리 하기 좀 어렵다고 자비 보상하겠다는데
얼마 부르면 될까요? 사실 되게 살짝 긁혔는데
사고 났을 때 뺑소니치신게 너무 화가 나서요 (사과하셨으면 그냥 스프레이 값 정도 받고 넘어가려 했어요 기사님도 연로하시기에)
시세를 몰라 여쭙습니다!
현금은 마음먹고 부르는 게 제값 이겠지요
그렇다고 그 과정이 매끄럽지 않기도 하고 고령의 운전자는 생각의 한 몫 담당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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