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에 눈팅하러는 자주 오며
세상 돌아가는 세상사 배우기도 하고 때로는 같이
화도 내어보기도 하며 그리 조용히 지내는 회원입니다.
글을 써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요
본론은 다름이 아니라
여친과 연애는 이제 2년쯤 접어 들어가고 있고
지역은 서로 다르지만 1시간 거리라 쉬는날 서로 오고 가며
그렇게 연애를 이어가고 있어요
저나 그 사람이나 연령대는 40대고 적지 않은 나이라
같이 가정을 꾸리고 산다 해도 자식은 서로 놓지 않고
살아가려고 얘기가 된 상태이구요.
미래에 대한 얘기를 서로 가끔 하다보면 항상 딱 막히는 부분이 한가지 있어요
그게 뭐냐면 여친은 같이 살게 되면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싶어합니다
현재는 키우고 있지 않지만 몇년전 강아지가 죽고 난 후로 여지껏 안 키우고
지내고 있는데 길거리에 지나가는 강아지만 봐도 좋아하고 가서 만져보기도 하고 그래요
근데 문제는 제가 별로 강아지를 키우고 싶지 않아서 좀 부딪힙니다
그렇다고 제가 강아지를 싫어하거나 그런건 아니예요
보면 이쁘고 귀엽고 그래요 동물 농장 같은것도 잘 챙겨보고요
가끔 보는 건 좋은데 근데 막상 키우려니 솔직히 좀 자신이 없습니다
한 생명인데 그 책임감을 가진다는게 저에겐 용기가 필요하네요
소소하게 돈도 많이 들어 갈 것 같고 어디 여행을 간다든지 집을 비울때마다
신경쓰일것 같고, 같이 또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고..
전 평생 강아지를 키워 본적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삶이 지금의 저에게는
좀 불편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보면 제가 참 정 없는 사람처럼 비춰질지도 모르겠지만
저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이라면 또 제 입장도 이해하시는 분이 있으시라 생각합니다.
퇴근 후 집에 갔을 때 온전히 서로에게만 관심을 갖고 이런저런 하루의 얘기도 나누고
서로를 위해 살아가고 싶고 집은 들어가면 편히 쉬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큰데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할시에는 그 사람이 사는 지역을 벗어나서 제가 있는 곳으로 자기가 감수하고 오고
이곳에서 직장도 다시 구하고 다 해볼테니 저보고도 하나의 희생은 하라고 하네요..
강아지만 좀 키우게 해달라 이런 상황입니다
이걸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제가 너무나 이기적일까요..
허투르 접근하기에는 손도 너무 많이 가고 자신이 없어요
분명 그 사람이 그 지역을 벗어나 제게 온다는 건 엄청난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고
그러므로 강아지를 키우자고 하며 그래야 하는데
원치 않는데 억지로 키우다보면 사소한 트러블로 계속 다투게 될 것도 생각하면
참 생각이 많아집니다.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그럼에도 그분이 끝까지 키우겠다고 하면... 그건 님의 대한 배려가 없는거 아닐까요?
그 얘기가 깊어지면 늘 다투게 되는 것 같아서 피하게 되었고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되었네요
주에 한번 정도의 만남이 오고 가고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같이 지내는 걸 고려 해 보려 하니
강아지라는 지점에서 딱 서로 부딪히게 되면서 진전도 없이 고립되어 있는 느낌입니다
여유롭지도 않은데 왜 그러고 살자고 하는지 불화의 원인을
가지고 시작 한다는 게 너무 힘든 일이네요..
하지만 강아지 키울께라는 약속이 있어야 한답니다..
키우겠다 믿고 왔는데 안 키운다하면 안된다며 그리 얘기 하더라구요
강아지를 키우지 않겠다고 하면 그런 삶은 주어지지 않을듯 얘기합니다..
강아지가 싫어서가 아니에요 트러블과 싸움이 있을거 뻔하고 그런 상황 자체가 싫더라구요
그사람에게 비춰진 저의 이기적인(?) 모습이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 드네요
그 나이먹도록 왜 짝이 없던걸까요?
개는 목줄하고 밖에서 키운다면 몰라도.....
윗분 말씀처럼 애 안낳을거면 연애만 하세요...
아무리 그래도 애를 키워야지.
개를 키우다니..
반려견,묘.. 의외의 지출이 생깁니다
아프기라도 하면 감당하기 부담스러울 정도가 되기도 하고요
무한책임 의 자신이 없으면 키우지않는것이 맞습니다.
원만힐 결과가 있기를
그것만 감당 할수 있다면 하시면 됩니다
키울 능력도 안되면서 키우다 버리고 학대하고 하는일 없기를 바랍니다
말로만 자식이라면서 여행갈땐 버리고 이중적인 인격으로 키우실려면
아예 안키우시는게 현명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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