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 하는 40후반 아재입니다.
제가 회사 퇴사한 부하직원과 술자리에서 퇴사한직원 여자친구와 합석을 몇번 했습니다
인원은 5~6명이였구요
그 여자애는 외국 사람이였고 30이라는 나이에 가족을 부양하며 살고있다고 들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혼자 외국에서 돈벌어 부양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대견하게 생각했습니다.
대견한 마음에 조언도 해주고 대단하다고 칭찬도 많이 해줬습니다.
우리 아들은 26살인데 대충 회사생활하면서 산다 그런이야기도 하구요
그러던 어느날 제가 이야기 해주는게 너무 고맙다고 밥한번 사준다고 하면서 전화번호를 물어보길래 알려줬습니다.
그후 연락이 와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남자친구 없이 혼자 왔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왜 안왔냐하니 헤어졌다고 했습니다.
뭐 별 생각없이 이야기 하면서 밥한번 먹었습니다.
애가 요즘 또래같지않고 열심히 사는모습에 좋은?,대견한? 뭐 그런 마음이였습니다
누구 소개시켜주고 싶을정도로말이죠
그게 3개월 전쯤이였고 마지막 만남이였습니다.
그런데 몇일전 밤에 전화가 와서 자기가 요즘 너무 힘들다면서 술한잔 마시자고 하더군요
왜그러냐 남자친구 아직 없어서 외롭냐? 물어보니 새로운 남자친구와 동거중이라더군요
그럼 남자친구랑 이야기 하지 왜 나한테 전화하냐? 물어보니 싸웠다고 하더군요
남자친구한테 저(본인)은 자기한테 좋은이야기만 해준다고 하면서 말다툼했다고 했습니다.
그 남자친구랑 같이 술한잔 하자고 하길래 이야기좀 들어볼겸 해서 나갔습니다
집근처 편의점에 갔는데 만취해서 혼자 왔길래 남자친구는 어디갔냐니까 헤어졌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자기 나라로 돌아가고 싶다는둥 하고싶어하는 말들 그냥 들어줬습니다
한시간 좀 넘게 이야기했나보네요
그런다음 집에 보내고 집에서 자고있는데 새벽 4시 조금 넘어서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들어가야하는데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난다고, 와서 찾아주면 안되냐고
느낌이 쎄해서 바로 전화기 꺼버렸습니다.
마눌님 바로 옆에서 통화소리 듣고 난리가 났습니다 ㅜ.ㅜ
마눌님은 제가 바람피는거로 오해했고 상황 설명해주니 제가 빌미를 줘서 그렇다는 겁니다.
나는 아무생각 없었다 그냥 기특한 마음에 이야기 들어준거 밖에없다고 이야기해도
마눌님은 제가 전화번도 준거와 둘이 밥먹은게 빌미를 준거라고 하는데 그정도는 그냥 일상에서 사람 만나는수준 아닙니까?
밥먹을때도 혼자올줄 모르던 상황이구요
나이차이도 20살 가까이 나는 아저씨를, 몇번본게 다인 사이인데 좋아한다는게 가능한겁니까?
지금 세상 억울해서 두서없이 써봅니다.
추신:
많은 분들이 전화번호준거 부터 잘못했다고 하시는데 저도 후회중입니다
둘이 밥먹던 상황? 마눌님한테 물론 이야기했습니다 먹고와서요.
편의점 간날? 마눌님보고 같이 가자 했는데 안간다고 해서 혼자갔습니다.
그 애를 이성으로 생각한적 한번도 없습니다 그냥 사람으로 봤을뿐...
자주만난거로 오해들 하시는데 여러명이서 1년간 4~5번, 둘이 밥먹게된거 한번 편의점에서 만남 한번 이게 끝입니다
그외로 통화한번 한적 없구요.
밥을 먹고, 얘길 들어주고.. 누가봐도 빌미 주신것 같아보이기는 하네요..
밥 사먹을 돈이 없으신것도 아니고, 그만큼 집에서 와이프 분의 얘기를 한시간 이상 들어주시나요..?
참외밭에서 왜 신발끈을 고쳐맸나요..
가정있으신 분이 젊은 여자랑 단 둘이 만나는데
안 이상하게 볼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더구나 아무것도 관련된게 없는 남 여 사이를..
번호는 함부러 알려주는거 아닙니다
번호교환이라 ....
공사 구별 그렇게 안되셔서 어찌 사시려고....
역지사지 해보세요.
제눈에는 쓴이분이 아주 많이 잘못 한겁니다.
20살 가까이 나는 아저씨를 뭐가 좋다고 그러는지...
적어도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때 일상적인 수준은 벗어나 보이며, 무엇보다 오래 같이 한 가족의 시각에서 이 행동이 평소 행태에서 벗어났거나 부자연스럽다고 느낀 것으로 생각됩니다.
4~5번 여럿이 먹는 술자리에서 만남
셋이? 밥먹자해서 전번줬는데 둘이 밥먹게됨
새벽에 고민상답 들어줌
집에와달라고 전화옴
요약하자면 이렇습니다
제가 이해 안되는건 나이차가 20살정도나 나는데 왜그러냐는 겁니다
새벽에 고민상담은 아빠 아닌이상 들어줄 필요가 없습니다.
빌미를 줬으니 집에도 와달라고 전화를 한것이죠. 자기한테 매몰차게 하고 관심도 없어보이면 연락 할 생각도 안합니다.
20살 차이가 나던 30살 차이가 나던, 생물학적으로는 이성입니다.
그럼 와이프님은 남자아닌 사람 기특한 사람만나서 밥먹어두되요?
여친이랑 오는줄 알고 셋이 만났는데 기특한 남자만 왔네요
그뒤로도 남자로 안보이고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랑 계속 만나왔네요 괜찮아요?
와이프가 친구들과 술한잔? 당연히 이해해주고 둘이 먹게됬을때 저한테 이야기만 해주면 됩니다
저당시 저도 와이프에게 상황이야기 했었구요
믿음이 없고 사이 않좋고 그런 부부사이 아닙니다.
결국은 님 행동으로 인해서 오해생겨 난리나신건 맞잖아요
대댓글보니 그건 모두다 님 생각이구요
상대방은 그런 빌미로 결국 새벽에 전화까지 했네요
잘 들어주시고 성품좋으시고 매력적이니 아빠같은 애인 찾는 여자들 생각보다 많아요
혹여나 또 셋이 모이는줄 알았는데 둘이 되어버리면 아내분 불러서 같이 맛난거드세요
20살 차이나는 사람이 선넘는 행동을 하면 왜그러느냐가 궁금할께 아니라
쓰니님이 조금더 생각을 깊게 하셔야하지않나 싶어요.
이럴 때 횽들이 혓바닥이 길다는 표현을 쓰더군요
충분히 빌미를 줬어요
한밤중에 전화받고 나간 것도 이해 불가
떳떳하거든요
그냥 빌미를 준걸 후회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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