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슬하에 미취학 아이
둘 있는 아빠입니다. 최근 정말 행복했던 가정생활에 비극이 닥쳤습니다.
와이프 휴대폰으로 아이들 사진을 보던 중에 ‘아웃룩’ 메일 알림을 발견했습니다. 느낌이 쎄해서 확인해 봤더니 상간남과 와이프가 ‘아웃룩’ 메일 계정으로 연애편지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외도 증거 수집을 위해 방치하면 수습이 불가능 할 것 같아 바로 세시간 뒤 와이프 앉혀놓고 얘기를 꺼냈습니다.(곧있음 서로 만나겠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모르는 척하더니 구체적인 메일 내용을 언급하니 그제서야 자신의 잘못을 실토했습니다.
16년도 직장에서 처음 만나 수년간 이메일로 소식만 주고받던 사이라고 합니다. 만난 적도, 통화한 적도 없이 메일로만 연락하는 사이라고 하길래
메일 중에 ‘문자’ 주고받은 정황을 얘기하니 그제서야 또
문자도 주고받았고 전부 지웠다고 합니다. 사랑하지도 않았고, 만날
생각도 없었고, 전화로 연락할 마음도 추호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냥
이메일로 주고받는 그 행위 자체가 힘들었던 육아 시기에 큰 위로가 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현재 상간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부정조의무에는 정신적, 사이버 관계도
모두 포함된다고 합니다. 현재 증거자료 법무법인에 넘긴 상태인데 큰 액수의 위자료 금액이 목적이 아니라
징벌의 목적이니 한 푼도 남지 않아도 된다고 전달했습니다. (수임료
330만원, 성공보수 별도)
이 과정에서 정말 어이가 없는 것은, 와이프와 장모님의 입장입니다. 잘못한 것은 맞지만 상간소송까지는 너무 과하지 않냐는 입장입니다. (상간남을 감싸려는 의도는 아님, 소송까지 제기할 만한 잘못이냐 느낌) 연애편지도 아니고 그냥 지인과 소식만 주고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와이프가 메일 내용을 장모님께 보여드리진 않고 본인이 상황 설명한 했습니다)
이번에 입은 제 상처는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와이프는 18년도 11월에 직장 상사와 메일로 연애편지를 주고받고 연락을 주고받았던 적이 있습니다. 이때도 메일과 문자, 그리고 카톡도 삭제했지만 메일 하나를 제가
발견해서 그때서야 실토하더라구요. 물론 이때는 아이들이 없었기 때문에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 용서를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미취학 아동이 둘이나 있는 엄마의 입장에서 어떻게 같은 짓을
할 수 있는지.. 정말 무섭습니다.
너무 비참하고 부끄러워서
죽을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하면 우리 아이들은 와이프와 장모님 손에서 키워질 것이고 본가 식구들은 아이들을
통째로 뺏긴다고 생각하니 그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아마도 본가 식구들에게는 끝까지 공유는 못할 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아들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기억하며 돌아가실 때까지 마음 편하게 사셨으면 합니다.
저만 생각하면 당장 헤어지고
새 살림을 꾸리고 싶지만 아무래도 아이들을 생각하면 이번에도 용서하고 참고 살아야 할 것 같은데.. 여러분들
의견과 조언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간남과 와이프가 주고받았던 메일 내용을 아래와 써놓을 테니 제가
유별나게 생각하는 것인지 판단 부탁드립니다. 댓글 내용을 와이프와 장모님한테 보여주려구요.
상간남 메일은 글씨가 파란색, 와이프 메일은 빨간색 입니다.
보낸 날짜: 2024년 3월 21일 목요일 오전 9:26
제목: 후퇴와 탈출
결국,
탈출했어요.
어쩌면 후퇴라는 말이 더 정확할 것 같네요.
힘겨웠던 업무에서 빠져나왔어요.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지만요.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야근과 휴일 업무에서,
로얄페밀리의 비협조적이고 비상식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스트레스에서,
"정산과 육체의 힘듬"을 호소하며
겨우 빠져나왔어요.
챙겨주려 노력했던 직원은 스파이가 되어서
내가 했던 온갖 뒷담화를 로얄페밀리에게
뇌물처럼 받쳤구요.
오전 오후로 하루에 두번씩이나 대표 면담을 받아야 했네요.
너덜너덜해진 마음을 부여잡는 대신
직장에서의 다른 모든 것을 가능한한 마음에서 놓아 버렸어요.
지금은 휴전기간의 휴일 같은 느낌입니다.
괜찮아요. 지금은.
이제 천천히 내가 할 일을 정돈해서 업무에 집중하려구요.
3월초에 큰 애가 제대를 했고 바로 1주일 후에 둘째가 입대했어요.
선수교체.
당신은 잘 지내나요.
무소식이 희소식인게 맞는거죠?
아이들도 많이 자랐을 것 같네요.
대화도 되고, 착하디
착한 마음도 보이고,
미운짓도 하겠지만 그것조차도 귀엽고 예쁠테구요.
끝없이 사랑을 주지만 내 안에 사랑이 더욱 넘쳐흐르게 하는
존재죠.
건강해요. 정기적으로
건강검진도 받구요.(2년에 한번씩은)
어떤 문제든 빠른 조치가 가장 효율적인 해결방법인 것 같아요.
당신의 가족 모두가 평안하기를 바래요.
P.S 월말과 월초에 강금당했던 업무에서 벗어났으니 이젠 반차나 월차를 내는게 자유롭습니다.
보낸 날짜: 2024년 4월 4일 목요일 오전 9:50
제목: 고요한 강물
위에서
내가 당신에게 보내는 메일은
아마도
강물 위에 내리는 아침 이슬 같을 것 같습니다.
미동도 주지 못하고
그저 강물 위에서 녹아내리는
.
그와는 반대로
강물 아래의 세계는
분주히 돌아 가고 있을 겁니다.
생명이 탄생하고, 자라고, 먹이 활동을 하느라
생명체마다 각기 시간은 다르지만
바쁜 생존의 시간을 보내고 있을 겁니다.
당신은 아마도
그런 시절을 보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겨를이 없는.
그 와중에도
당신의 마음과 건강이
잘 지켜지고,
더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나는
오랫동안 미뤄왔던 내시경 검사를
예약했어요.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합니다.
보낸 날짜: 2024년 4월 5일 금요일 오전 7:54
제목: 분주한 나날
잘지냈어요?
힘들어하던 일이 정리됐다는 말이 참 반갑네요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따금 메일을 확인하러 들어왔을땐
메일이 없었는데
어제 문득 꽃을 보며 생각이나서 들어오니 3개나 있었어요
무슨일이 있나? 걱정하며
열어봤는데
반가운 소식도 걱정되던 소식도 있네요.
내시경 결과는 좋나요?
궁금하니 빨리 알려줘요.
문자하려다 참았어요.
역시 나보다 앞서간 부모라
지금의 나의 상황을 잘 알고 있네요.
매일이 매순간이 분주해요
잠들어있는 순간 울며 깨며 불러대서 분주해요.
첫째는 44개월
둘째는 24개월
첫째는 유치원을 입학했고
둘째는 어린이집에 다녀요.
둘다 라이딩해야하고
끝나면 놀이터에서 2시간은
놀아요.
돌아오면 씻고 밥먹이고 치우면 남편이오고
또 밥을 차리고 치우면 잠 잘시간
분명 그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있어서
매일이 새롭지만
같은 패턴으로 우울한 감정도 있어요.
오늘 남편이 워크샵을 가요
이따가 다시 메일할게요.
보낸 날짜: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오후 12:01
제목: 헤롱헤롱
회사 근처 병원에서 내시경을 마치고
사무실로 들어왔어요.
좀 쉬었다가려구요.
장은 특별이 이상이 없었고,
용종 하나 떼어 냈어요. 아싸!! 보험금 받을 수있어요.
다만 위 절제했던 부분에 장이 살짝 협착된 상태래요.
크게 문제 없는.
위에는 작게 위염 자국이 있구요.
전반적으로 이상없다는 소견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봄밤 ost 듣다가
아마도 당신이 드라마를 재밋게 봐서 ost가 좋았나보다 생각했고,
어제 유투브에서 몰아보기 봤어요.
달달한 로맨스.
물론 이래저래 걸림돌은 있었지만 잘 해결되는 해피엔딩.
당신이 좋아했을 것 같아요.
그래서 ost도 좋았을테고.
당신의 20대에
한번쯤은 그런 사랑도 하지 않았을까?
그랬을 것이고, 그랬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랑의 대한 열정을 오래가지 못하지만
사랑의 추억은 남죠. 특히나
사랑이 시작될 때
온세상을 갖은 듯한, 수많은
사람중에 단 한사람만 눈에 들어오는....
어떻게 사랑하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나 싶을 정도로 매순간
보고싶어 하는.
어머님 생신축하들이러, 광주에
내려가요. 오늘 갔다가 오늘 오려구요.
당신의 주말은 어떤가요? 종일 아이들 돌보느라 정신이 없겠죠?
빵 한조각 커피 한잔 마실 여유가 있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가끔 살며시 눈을 감고 천천히 음미하며, 마셔요.
나도 그럴께요.
당신 생각하며.
보낸 날짜: 2024년 4월 20일 토요일 오후 11:13
제목: 헤롱헤롱RE:
지친 주말을 보내고 쇼파에 기대 앉았는데
이시간에, 이 지친마음에...불현듯 메일을 확인하고 싶었어요. 당신이 고팠던거죠.
메일이 마침 와있었고 너무 반가웠어요.
찰나의 행복!
그 단어가 그대로 이해되었어요.
반가운 내시경소식도 고마워요.
오늘은 남편이 새벽부터 라이딩을 나갔고
더욱더 힘든 주말이였어요.
피로가 극으로 치닫는 밤잠 재울쯤
첫째가 요즘 입질(?)이
시작되서 결국 피를 보았고
둘째는 잠투정으로 1시간이상
울고...
이렇게 어린 아이들한테 극대노하는 내 자신에게
절망하며 쇼파에 앉았어요.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고 있네요.
봄밤이야기는 다음에 할게요.
보낸 날짜: 2024년 5월 3일 금요일 오후 11:58
제목: 그냥
내일은 무덥고 모레와 글피는 비가 온다는 소식은
강아지가 이틀동안 산책을 갈 수 없다는 뜻이죠.
그래서 내일 자전거 타러 가기로 했어요.
강아지 체력 방전 시켜서 이틀동안 떡실신 상태 돌입.
xxxx로 가요.
우연히라도 보기를 윈한다는 건
참 얄미운 말이죠.
그냥 당신과 좀더 가까이에 있을 것이라는.
소식쯤으로...
연휴가 당신에게 편하거나 즐갑게 다가오지 않을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내일 다녀가요.
나만 당신을 더 가까이 느끼고 가더라도
미워말아요.
보낸 날짜: 2024년 5월 6일 월요일 오전 7:32
제목: 메일을 지금 봤어요
잘 다녀갔나요?
메일을 지금 봤어요.
미리 알았더라면....
그래도 그날 가까이 있음을 느끼고 있었을텐데
그마저도 아쉽네요.
그마저나
강아지 이름이 "라온"인가요?
(카톡 프로필로 봤어요)
그나마 이동네에서 아이들키우기 좋다고해서 이사왔는데
진짜 하원하고 중앙공원 나오면 부모들까지 합쳐
100명은 있는 것 같아요.
킥보드타기 더 힘든 상황...ㅋ
비오는 어린이날이라
더욱더 피곤하고 힘들지만
그래도 이렇게 저렇게 잘 보내고 있어요.
밥하고 치우고의 연속이 힘들지만
아이들이 제법 자라서 말도 통하고
합의와 협박도 가능해서 컨트롤이 되고 있어요
요즘은 훈육과 교육이 어려운...
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고 싶어요.
우리 만날까요?
오늘은 시댁에 다녀올 것 같아요.
당신의 휴일은 어떻게 지나고 있을까요.
보낸 날짜: 2024년 5월 7일 화요일 오후 1:54
제목: Re: 메일을
지금 봤어요
네. 메일확인도
그럴 것 같았고,
문자로 연락하면 당신의 마음이 분주해 뒤엉킬 것만 같아서
그냥 조용히 다녀갈 생각이었어요.
어제는 영화 세 편을 봤어요.
일본, 미국, 한국. 중간중간 설거지도 하고, 자외선
램프로 소독도 하고,
자동차 악세사리를 고치기도 하고.
그냥...너무도
평범한 아재의 하루였죠.
가끔, 그 평범함
속에서, 평범함을 함께 나누고 싶었던 당신이 떠오르기도 하구요.
당신이 내 프사를 볼 것이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이젠 나보다 더 훌쩍 커버린 사내놈 둘과
온힘을 다해 매 순간(정말
잠깐만 밖에 다녀와도)
나를 반겨주는 강아지 사진이 대부분이었을 텐데요. . .
좋은 곳으로 이사 갔나봐요.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놀 수 있는 단지면 안심이 되죠.
정말 어린 꼬마애가 퀵보드와 한몸이 되어서 달려나가는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선수들
같아요.
당신 아이들도 잘 타겠죠?
어린이날... 매년 어떻게 보냈나 싶어요.
지금은 어린이가 없어서요. 강아지까지 사람나이로 아가씨니까.
난, 매주 월요일에
업무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연차나 반차를 신청해요.
당신이 편한 날, 편한
시간으로 잡아주면 맞춰볼게요.
음....내 모습이
실망스러울건데요?? 정말로, 농담 아니고 완전... 아재예요.
내 나이가 그렇고, 내
몸도 그렇다며 여기저기에서 고장신호를 보내와요.
오늘도 비가 오네요.
생각보다 오랫동안.
건강해요~
보낸 날짜: 2024년 5월 31일 금요일 오전 10:04
제목: 여전하다 = 남아있다
여전한가요?
여전 이라는 단어는
구태의연하다는 뜻으로도 사용되지만
변함없다는 뜻으로도 쓰이죠.
어떤 면에서는 안도감을 주는 단어예요.
당신에게 주어진 평안의 요소들이 여전하길 바라는 안부인사이기도
하구요.
요즘엔 빌 게이츠의 기후재앙에 관한 책과, 김진명의 직지라는 소설을 읽고 있어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문제에 대한 천재의 생각이 궁금했어요.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입을 때마다 "날씨가 미쳤다"는 식의 표현을 하는 인류를 보며
'날씨가 미친게 아니고 인간이 미친게야'라고 속으로 말하곤 해요.
지구가 이렇게 온 몸으로 말하고 있는데도 국가, 기업, 시민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게
너무도 이상하고 상식밖의 일이 아닐까요?
다음 후손들에게,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아무것도 남겨주지 않으려는 뻔뻔하고 무지한 태도들에
너무도 화가 납니다.
돈과 시간을 들여서 지구를 치유할 생각 보다는
그 돈으로 지구를 버리고 다른 별로 이주하려는,
또다른 생태계를 파괴하려는 인간들의 오만함과 경박한 물질만능주의를
보면....정말...화가 난답니다.
직지라는 소설은 재미있어요.
내가 사용하는 이 한글이 그리 쉽게 주어진 게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한글을 만든 이는 권력과 지식과 혜택을 기꺼이 약자들에게
나눠주려
목숨까지 받쳤을 건데....현실은
그 바램과는 달리 독서하는 인구가 그리 많지 않다는 거죠.
ㅎㅎㅎ 독서 토론인가?
오늘 아침에 읽은 직지 중에 어느 한 문구에 당신이 생각이
나서 메일을 보내요.
"Tempus fugit
amor manet"
라틴어예요.
"세월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 (직역하면 시간은 도망간다 사랑은 기다린다)
여기서의 사랑은 남녀 간의 불꽃같은 사랑이 아닌
끝임없이 흐르는, 이익은
없고 이타만 있는,
그런 사랑을 뜻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살고 싶었었는데,
그렇게 산다는 게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구나 라며
본능이 말하고, 못된
나의 인성이 말하더라구요. ㅎㅎ
당신은 현재
그런 사랑을 하고 있을 것 같아요.
아이들에 대해서.
모든 순간이 고결하진 않겠지만
순간순간 결국 사랑으로 되돌아가는 그런 삶을요.
별일은 없나요?
아이들은 새싹을 내는 봄처럼,
무성한 잎사귀를 내는 여름처럼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나요?
당신의 마음은 봄이 전해온 따스한 온기에 위안을 받고 있나요?
순간순간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요즘 자동차도 여기저기 고쳐달라고 아우성이예요. 올해만 수리비가 거의 200만원 들어갔네요.
새 차를 고민하고 있어요. 시승도
해보고 있구요.
낡은 구두도 버리지 않고 수선을 맡겼구요.
이런 저런 것에서 세월이 흘렀음을 인식하게 됩니다. ( "이정도면 오래 탔어요, 오래 신었어요." 라는 말을 듣고 계산해 보니 그렇더라구요. )
내일은 새벽에 광주에 내려가요.
그냥 개인일정과, 부모님
뵈러 가는 두 가지 목적으로.
내일 갔다가 내일 오려고 서둘러서 내려갑니다.
월급쟁이가 되니 주말만 기다리게 되네요. 목요일 밤부터...
건강해요.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들도 밝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장하니까요.
Amor meus!
누가 요약쫌
2.본격적으로 파기 시작 빡침
3.이대로 두면 곧 만날기세라 원천봉쇄 목적으로 상간남고소
4.변호사 330만원주고 선임 이걸 두고 장모 이렇게 까지 할필요가 있냐고 시전에서 더 빡침
5.현재 진행형 상간남 고소 진행중
대충 보니 이정도인거같은데여 틀린부분 말씀해주세여
뭐 님께서 정신적 피해로 소송을 한다니.....
ㅈㅅ ^^
저도 외국사람(이집트) 이랑 펜팔할때 있었는데
살짝 그 느낌이네요
제 펜팔의 목적은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목적이였습니다
길지만 정독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냥 놔둬서 편지를 책으로 내면 히트칠것 같습니다.
둘이 어떻게 만나서 어떤 과정으로 이런 식의 펜팔친구가 되었는지....스토리를 곁들이면 소설이나 드라마로 히트할겁니다.
두 분 모두 문장력이 대단합니다.
둘이 아주 무슨 글쓴거보니 천생연분이네
둘다 한국 멜로드라마에 빠져사는듯한
시를써라 시를써~
별거아니라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남편분 이거 보시고
정내미 뚝 떨어지셨을듯 합니다
저라면 저상황이면 결혼생활 유지 힘들꺼
같네요~~
편지내용으로선 만남이 있거나 육체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언제든 작은 불꽃 제대로 튀어버리면 확 빨려 들어가 버릴듯하네요.
남자가 좀더 미련이 있고 꼬시는중인듯...
연차를 낼 수 있다느니 배우자의 부재시간을 언급하는거보면 서로 만날 각 재고 있고 보자마자 육체적관계가 없으리라고 장담 못할 듯
그리고.만날까요? 했는데 남자새끼가 말도 없고 하니 이새끼는 글렀다고 생각하고 연락안하고 딴 놈 찾고 있나 보네요.
어떻게 연락하게 된 사이인지가 중요합니다. 그걸 알아야 딴 새끼도 있는지 전에도 다른 새끼랑 저짓거리 했는지 나옵니다.
그리고, 전 내용만으로는 상간소송 승소 어려울것 같네요. 이혼이라면 몰라도요. 증거 더 모으세요.
연령대는 말씀하신게 맞습니다.
비위가 좋다는 말에는 저도 동감합니다만, 만나지 않고 메일과 문자로 밀회를 나눴다면 어투나 문체의 취향 문제인듯도 싶습니다.
딴 놈은 또 걸리기 전까지는 모를 듯 합니다.
만날까요? 했다가 상간남이 월요일 연차쓸 수 있다고 시간 잡으라고 한 뒤에 와이프에서 답장하지 않아서 장문의 메일을 더 보낸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미취학이라 편지밖에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아니면 이미 만나봤을수도!
그리고 아내분이 저 능구랭이한테 먼저 만나자고 제안도하고요
남자가 능그랭이같이 슬슬 거리는게 느껴집니다 징그럽게..
둘은 분명 로멘스라고 생각하고 저리했겠지만 진짜 더럽워도 너무 더럽네요
여자분이 상습범인듯요 아이들만 없다면 무조건 이혼인데 거참 혼란스럽겟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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