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로 전화 한통이 옵니다.
여직원이 받았더니 제 이름과 직함을 알고 저희 현재 거래하고 있는 거래처라고 합니다.
여직원이 의심없이 제 연락처를 줍니다.
곧 전화가 옵니다.
저희가 거래하는 중견기업 코xx 의 부장인데 자기네 이사님이 통화하고 싶다고 합니다.
방xx 이사 라는 사람이 처음인사드린다며 인사치레 안부를 묻더군요. 목소리가 한 50대 정도 되 보입니다.
협력업체에게 좀 부탁을 드린다.. 공식적으로 말할 상황이 아니라 전화를 드리는거다..
자기네 회사내에서 신규 금융한도 증액심사 라는걸 했는데 실적이 부족해 아쉽게 떨어졌다...
그래서 실적 점수가 필요해서 협력업체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러더군요.
사실 작년에도 똑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더니 상조보험 영업사원이 오더니 상조보험을 팔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작년에도 똑같은 내용으로 전화를 받았었고 이미 했었다...그리고 우리는 10인 미만 소규모고 상조 할사람 작년에 해서 할사람도 없다,.,,우리 사정도 봐달라고 했더니...
'다른 협력업체도 다 했고 좀 부탁합니다,,' 이러더라고요.
너무 난감해서 거듭 좀 봐달라고 했더니 작년에 두건밖에 안하지 않았냐 그러더군요... (두건인건 어떻게 알았지..)
그때부터 조금 의심이 되어...
죄송하지만 요즘 피싱 스미싱 이런게 너무 많다 보니 전화 끈고 명함 한장만 받아 볼수 있겠냐고 했더니
비공식적인 부탁인데 명함까지 줘야겠냐며 버럭 화를 내더군요....
그럼 아까 성함이 방xx 이사님이라고 하셨던거 같은데 다시 한번만 말씀해달라 했더니
지금 자기를 의심하는거냐고 엄청 화를 내더군요.
을의 입장에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아무리 그래도 협력업체에게 이런거 까지는 너무 한거 아니냐..
작년에도 보험가입했었고 올해도 또 하냐...
몇달전에 그 중견기업에서 협력업체들 다 모아놓고 윤리경영 교육, 선물 안주고 안받기(실제로 했습니다)
이런거 하더니 이게 뭐냐 이랬더니
그건 그거고 이건 비공식적인 부탁 아니냐 그러면서,, 이렇게 안해줄꺼냐 하면서 저희 회사를 두고 보겠다며 위협하더군요.
손이 벌벌떨리고 목소리도 떨리고 혹시나 저 하나 때문에 거래선이 잘못될까바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제가 '당신이 진짜 이사님인지 말씀도 안하고 명함도 못준다고 그러시고...' 그랬더니
"뭐~???? 당신???? 당신이라고 ????? 너 지금 나한테 반말했지???? 너 당장 본사로 와... 안되겠어~~~'
반말하면서 엄청 화내더군요.
그러면서 제 이름과 제 아버지 이름(회사대표) 를 거론하면서
'너 김xx, 김xx 대표(아버지) 내일 10시까지 xx본사 앞으로 와.!!! 얼굴보고 얘기해~~!!!!'
이러면서 막 화를 내길레.,,, 더 이상 듣기 힘들어서 내일 전화드린다고 전화를 끈었습니다.
저도 너무 흥분하고 진짜 거래처 이사면 어떻할까 라는 걱정에...
이런 ㅆㅂㅅㄲ,,,,
무슨 어플이죠?
찾아보니 더 콜 이라는 사이트에서
검색되는군요
스팸번호 더콜에 꼭 등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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