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16년에 알게 된 맞선임.
군 생활에서도 서로 친구처럼 지낸 나의 하나뿐인 맞선임.전역하고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만날 기회가 되면 만나서 밥도 먹고 술도 한잔하고..
서로의 생일에는 거리가 있어서 기프티콘으로 축하를 해줬던 사이.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올해 1월에 결혼을 했다. 거리도 그렇게 멀지 않았고 와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일이 있어서 못 온다며 축의금으로 10만 원을 보내줬다.
어쩔 수 없지만 하객의 인원이 걱정되던 나는 조금은 울적했다.
(참고로 나 또한 돈이 좋긴 한데 쫓아갈수록 피폐해짐을 느껴 큰 의미부여하지않음)
그렇게 시간이 지나 3월 중순
내가 잠들어있는 평일 저녁 12시경 부탁해도 되겠냐는 카톡이 왔다.
당장 현금 50만 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회사에 인턴으로 입사하면서 만든 통장이
하루 이체한도가 20만 원이라서 인출이 안된단다. 다음 주 월~화 나눠서 갚겠다는 내용..
믿음을 주기 위해서였는지 200만 원이 안 되는 한도 제한 계좌가 적혀있는 사진을 보냈다.
아침에 일어나서 카톡을 보고 잠들어서 이제 봤다고 알아서 해결했다고 하길래 다행으로 여겼다.
일주일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출금 한도가 막혀 20만 원이 필요하다고 타은행 계좌로이체를 부탁했다.
토요일에 빌려서 바로 2일 뒤인 월요일에 무이자로 주겠단다..어디가 급한 건지 어디에 쓰는 건지 묻지 않고 그냥 이체해 줬다.
월요일이 되었는데도 연락은 없었다. 빚은 없지만 월급쟁이인 나에게 20만 원은 그렇게 작은 돈은 아니다.
목요일이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이체하는 걸 잊은 건지 물어보니 오후에 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3월은 지나가고 4월 초에도 연락했지만 안 그래도 연락하려 했는데 미안하단다..
추가적으로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고 하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중순이 지나도.. 4월 말일이 되어도
갚을 의지는 없어 보였다. 그래 귀찮게 안 할게. 마지막에 네가 돈 빌려서 주식했다고 했지??
돈까지 빌리면서 주식을 왜 하니.. 어차피 벌었어도 니 돈 잃었어도 니 돈이었겠지??그렇게 3월에 빌린 20만 원은 3달이 넘어서도 감감무소식이다.
군 생활도 서로 열심히 꾀 안 부리고 잘했다고 생각했고,
전역하고도 인연이 이어져서 나는 동갑이지만 하나뿐인 맞선임인 너를 참 좋게 봤었다.
9년 가까이 알고 지낸 우리의 추억이 고작 20만 원에 끝이 났네.
내가 처음 빌려달라 하는 그날 잠들지 않았다면 금액은 50만 원이었겠네. 그나마 20만 원이어서 다행이다.
나의 맞선임은 이제 없던 걸로 추억은 나만 있었던 걸로. 그동안 고마웠다.
내가 언제까지 갚으라고 한게 없잖아. 너가 언제까지 주겠다. 언제까지 주겠다..
약속날이 되어서 못갚겠으면 먼저 연락이라도 줘야지. 다른 사람한테까지 그러지말자
20만 원은 니 나중에 결혼식 축의금이라고 생각할게.
돈도 없는데 빌려서 주식하고 남자가 그러지는 말자 즐거웠다.
쩝~
나중에 겁나 후회할겁니다 ㅋㅋ
제가 점심 먹으면서 글에도 남겼듯이
남의돈 쉽게 보는 종자들은 걸러야 됩니다
이런 글들이 올라오면 대부분 빌려간 것들은 하나같이
갚을때에는 쪼개서 갚는다고 하더군요
저에겐 20도 작은 금액은 아니지만 저렇게 살다가
언젠가 후회하는 날이 올거라고 믿고있습니다.
다단계 거기에 잡히가 그새끼 그건 없어지고 교육좀 받자고 이쁜 여자가 그러길래
어이 내가 당신한테 먼교육을 받어 내랑 같이 온놈 안잡아 오면 여기다 어퍼버린다 난릴쳐서
겨우빠져 나왔다던.. 근데 거기 먼 젊은애들이 글케 많나..
고놈아 한귀싸대기 하고 연을 끊음.. 개자슥 여자 소개 시켜준다더니 다단계 아가씨 더냐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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