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
길어진 해가
늦은 오후 거실창에 하루의 마지막 따스함을 전한
쓰디 쓴 커피가 하루의 고단함을 달래는 그 때, 그 순간
문득 그런 하루간 준 어떤 감정
어제의 분노가 오늘은 잠잠해지고
조용히 멀어진다.
한 순간에 느꼈던 어떤 느낌
자아를 흔드는 거친 바다
차가운 날카로움이 바위를 베어내는 잔인함
천국에 사는 사람들은 지옥의 고통을 모른다.
무료한 일상이 주는 단조로움
무언가에 대한 갈망으로 소비적인 날들도 한 스푼
지옥에 사는 사람들은 천국의 고통을 모른다.
하루 하루 다가오는 도전에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설레던 매 순간
지옥 한 스푼, 천국 세 스푼
또 하루를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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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렸다가.... 쑥스러워서 지웠습니다. 6월이 시작된 날.... 오늘부터 다시 제대로된 일상을 살아보려고 합니다.
땅에 갇혀도 나갈 수 없는 감옥이라 지옥이니
나무관셈보살~
일상의 단조로움
딱 저의 현시점이네요
희노애락이라는 말이 가진 의미가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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