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업체 대표님이 면접관으로 참여해서 면접좀 같이 봐달라 하셔서
갔다 첫 면접자부터 잘난척에 헛소리 해서
제가 질문을
"희망연봉은 얼마인가요?"
=> 4천입니다
"그럼 연봉 4천을 받기 위해 본인이 얼마만큼의 일을 해야 하는지 금액적으로 말해줄 수 있나요?"
=>(우물쭈물 우물쭈물) 8천만원 정도의 일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하고 첫 면접자 면접을 마치고 대표님에게 이 질문 계속 넣어 진행해보고 싶다 해서 다음 면접자들도
동일질문 넣어 질문하니 14명 중 1억을 넘어가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다는 것에 충격을...
가장 심한 경우는 4천 받으면 4천만큼 일하면 되는 것 아니냐는 아이가 셋이나 있었는데
회사에서 4대보험 포함하면 지출하는 돈이 4400만원이 넘어가는건 아느냐 물었더니
얼굴이 찡그려지는 것이...
진입장벽이 바닥에 처박혀 학력, 연령, 범죄행위 유무 가리지 않고 취업가능한 직종이라고 하지만
학력제한 걸어 대졸자 지원만 가능한 상황임에도 이런 상황이라는 것이 참...
10여년 전 재직하던 회사에서 ojt 할 때 밥값을 하려면 내 월급의 4배의 매출은 올려야 밥값 하는 거라 말했을 때
그건 노동착취 아니냐고 반문했던 인턴 때문에 엄청나게 황당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오늘도 10여 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게 하는 오전일과네요...
에효... 밥이나 먹으러 가야지...
2천만 벌어줘도 충분하다는 것들도 의외로 많습니다.
계산할줄 알면 어디에선가 사장을 하겠죠
그럴 능력이 없으니까 취업 하러 다니는것 아닐까요?
인건비 계산 잘하면 직장 생활 못하죠.
내가 1억 2천 넘게 벌어주는데 연봉 4천만원만 준다고 하면......
제가 한달에 순이익 900이상 올려 줘도
월급 300 못준다길래 때려쳤던 1인입니다.
참고로 순이익은 기타 부대비용 및 경리누나 월급까지 엔빵 계산하고도
이익으로 남은 돈이었어요.
그정도면 특급 대우를 받아야 할텐데요.
혼자 월 매출 6,000이면 엄청난 능력자일텐데 임금 300이라면 그런 회사는 때려치시고 자영업을 하시는게 확실하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때려치고 카센터 차렸어요.
취업을 하며 사회인으로 진출하기 위한 최소한의 자기가치 평가법은 알고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같은 직업이라고 해도 포지션에 따라 실질 창출의 방법은 다릅니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 홀에서 일하는 사람, 사무실에서 이를 정리하고 전산처리를 하는 사람의 가치 창출은 모두 다르고 이를 동일한 비용산출 방법으로 평가할 수는 없죠.
동일방법 산출이 안되기 때문에 스스로의 가치평가법을 아는지 모르는지 질문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가치평가법도 모르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은 회사의 리스크 부담이 크고(타 직업과 지금의 직업을 비교, 평가절하 하여 분위기를 흐트리거나 조기퇴사로 채용비용 손실, 태업과 같은 리스크의 주된 상승요인) 이 때문에 면접에서 이를 거르는 것이죠.
그럴 능력이 없으니까 취업을 하러 다니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능력치는 가지고 자기 직업에 대한 이해와 자세를 평가하기 위한 채용의 기본중의 기본요소입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 했습니다.
저는 단순 노무직만 생각한게 문제였네요.
말씀하신 분위기 흐트러트리는 문제는 제가 다니던 작은 업체에서도
충분히 경험했던 터라서 무슨 말씀이신지 한방에 이해가 되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다니던 곳이 '일만 잘하면 되'라는 식으로 직원 모으다가
두고두고 그런 문제로 말이 많았던 기억이.....
제가 몰라서 그런것이니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또 하나 배우게 되네요.
회사에서 책상하나 달랑해주고
나혼자 엄한데가서 1억벌어왔음
반이상 달라고해도 되죠
그러나 내가 돈을벌어온다 라는의미는
회사의 지원,시스템,재고,회사이름값
모든 지원을 등에 엎고 벌어왔다라는
의미라고 보거든요
그래서 엄밀히 따지면
나혼자 번돈은 아니죠~
전 영업직이 아니고 돈을 쓰는 입장의 위치라 항상 언제 잘릴 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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