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즈음까지는 나름 작은 사업을 이끌면저 나름 자족들의 경제력을 이끌어오다가
45살부터 사업이 힘들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에서 카드 현금서비스로 버티다가 50살에 더 이상 버틸수가 없어서 말 그대로 파산했습니다
다행히 법원에서 그 당시 서울은 1500만원은 보장을 해주더라구요
불행중 다행으로 그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 시절 무주택자이고 힘든 사람들에게 3,000만원을
무이자로 전세대출제도로 인해 4500만 보증금에 월세를 살게되었습니다
당시 고등학생 아이 둘은 무능한 아빠로 인해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ㅠㅠ
하지만 와이프는 이혼을 이야기하면서 가족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본 유튜브에서
내가 힘들다는 것은 정말 힘든것이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을 못얻어 힘든 것이라는 이야기에 뽕갔습니다
힘들다는 것과 내가 힘들다는것은 다르다는 이야기 더라구요 거의 한달 이상 그분의 영상을 보면서 그 내 스스로에게 세뇌를 당했습니다 . 그것이 나에게 편했거든요.
내 스스로 세뇌당한것만이 아니라..
그것을 아이들과 와이프에게도 이 내용으로 가스라이팅(?)을 시작했습니다
집이 없는 것, 전제집도 없는것, 학원을 못가는것, 좋은 옷을 못입는것. 맛있는것을 못먹는것
그것이 불행이 아니다
불행은 그것을 가지고 싶은 욕망때문에 나오는 생각이라고..
만일 그런 욕심이 없다면 그 순간 불행에서 해방될수 있다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가장 힘들어하는 와이프에게 좀더 강력한 가스라이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와이프에게는 별도의 가스라이팅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는 내가 폭망했으니 할말은 없지만
그것은 현재일뿐 앞으로 미래는 탄탄대로 꽃길만 만들어주겠다고 했지만
당연히 마나님은 그것을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이더라구요.
그 당시만해도 난 새로운 사업구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마나님이 보기에는 백수의 모습이 너무나 답답하게 지켜보면서
편의점알바던 식당알바던 그것도 힘들면 대리기사라도 하면서 뭔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하더라구요
마나님은 당장 오늘 이번달 우리가족의 생계비가 필요한데
서방이란 놈은 짱구만 굴리고 있는 모습이 답답했겠지요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편의점알바나 식당알바나 대리기사를 하는 순간 그것은 평생 그것에서 벗어날수 없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관련 업종 종사자님에게는 죄송합니다)
가장으로 오늘도 내일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머~언 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늘 그리고 내일이 힘들더라도 1년후 5년후 10년후 우리의 삶이 안정적인것이 더 중요한것 아니야?
라고 응대했는데
당신 말대로 1년후 5년후 10년후도 중요하지만
오늘 내일 모래가 당장 힘든데 무슨 1년 5년 10년이 있느냐고 압박을 하더라구요
ㅠㅠㅠㅠ
그래서 좀더 현실적인(그럴듯한) 이야기로 설득했습니다
내가 당신에게 지금 다시 약속할수 있는것은
지금 비록 모든것을 잃은 상황이지만 이번달에 생활비 150만원(10여년전 이야기입니다)을 만들겠다
[마나님] 4인 가족 그나마 월세방 더더구나 고딩아이 2명 그런데 150만원으로 우리가 살수 있어??
[ 나] 내가 300만 500만 1000만을 이야기할수는 있지만 현재 망한 상황에서 그것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거니와
그것 자체가 거짓말이란것은 당신이 알잖아.. 내가 말한것은 이번달 150이란 말이야..
[ 마나님] 그럼 이번달 지나면 다음달에는 ??
[나] 하루하루 더 열심히 하면 다음달에는 160만원을 만들고 그 다음달에는 170만원을 만들고..
그 다음달에는 180만원을 만들고
이렇게 해서 매달 10만원씩 더 만들겠다..
[마나님] 우리 4명이 살려면 최소한 300만원은 되어야 하는데 대체 그것이 말이 되는것이야?
[나] 물론 힘들겠지만..
조금더 생각하면 1년후에는 150+120만원이 되고 2년후에는 150+240만원이되고
3년후에는 150+360만원이 되는것이잖아.. 몇달만 기다려줘.. 그럼 당신이 원하는 300만원을 만들것이야
[와이프] 근데 당신 말대로 그렇게 하면 그럼 당신은 1년후에는 150+1200만원 을 매달 준다는 것이야?
아니 20년후에는 150+2400만원을 매달 준다는 말이야??
[ 나] 음.......................매달 10만원을 더 벌어오겠다고생각했는데
10년을 생각하니.. 음.. 하지만 매달 열심히 더 열심히 하면 그렇게 될것이지
걱정마
[와이프] 당신이 말하고 나서도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것 맞지??
[ 나] 아니야 정말 나 열심히 해서 매달 10만원씩 더 벌수 있어
당신도 내 능력 알잖아..
[와이프] 당신 능력있는것 나두 알지만.. 그런데 정말 10년후에 매달 150+1200만원 줄수 있어??
[ 나 ] 난 매달 10만원 씩 더 벌수 있다는것은 자신해
=
아무튼 이런 가스라이팅으로 와이프와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당연히 고딩 2명과 함께하는 4인 가족이 그나마 월세 방에서 150으로는 불가능해서
마나님도 알바를 시작했네요 ㅠㅠㅠ
당연 사업을 시작한것도 아니고 이번달 150 목표도 불가능했습니다 ^^
첫달부터 지인들에게 도움요청을 했네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6개월차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고
결국 1년차 부터 수익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마나님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초기에는 지인들의 도움으로 그 돈을 해결했고 사업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그 지인들의 돈을 갚아나갔습니다
그렇게 1년 2년..7년이 되어서
150+10만원*12개월*7년 =990만원
이 되었을때
마나님이 한마디 했습니다
그때 정말 매달 10만원 늘리겠다는 당신말은 뻥이란것을 알았지만 당신의 그런 책임감이 좋았는데
정말 매달 10만원씩 더 가져오는것이 너무 고맙고 신기했다
하지만 여기서 중단하는 것이 좋겠다
당신 사업이 망하면 모든것이 끝나는것 아니야..
회사의 성장이란것이 있을것인데 어떻게 무조건 매월 10만원을 늘리면 그만큼 회사는 힘들어지는것 아니야
무리 하지 말고.. 충분하니 더 이상 늘리지 말자
그 때만 해도 나름 "가오'를 생각해서
아니야.. 고작 한단에 10만원인데 걱정말라고 했지만
엄청 화를 내더라구요
사업하는 사람이 무슨 마누라에게 자존심만 생각하느냐고..
ㅠㅠㅠㅠ
아무튼 마나님과 저의 생각으로 협의했습니다 , 연 1억2천으로
=
직원 몇명 있는 작은 영세업체에서 이정도면 나름 성공(?) 했다고 생각하면서 만족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새로운 고민이 생겼습니다
바로 노우입니다
내가 파산했던 그 순간 고등아이들이 지금은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20대 후반 30초가 되었네요
고맙게도 삼성 현대와 같은 대기업에 취업은 아니지만 자기 먹걸이는 해소할수 있는 백수가 아닌 회사원입니다
지금은 개인적으로 억대 수입이지만.. 그 억대 수입이 된지 3년되었네요
물론 지금도 2억보증금에 월세를 살고 있습니다
자본축척 기간이 3년뿐이었네요,
벌써 내 나이가 62살이 되었네요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은 점점 수익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가장 열정적으로 일했던 사람이 바로 사장인데
그 사장이 늙으니 방법이 없네요
그래도 고마운것이 직원들이 방어(주문에 대한 처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
고민내용
1) 서울거주 하는데 보증금 1억8천 월세 00 만원에 살고 있습니다
2) 자식이 2인데 둘다 미혼이고 1명은 프리랜서 1명은 연봉 2600만원 노동자
3) 자식들은 나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마나님도 즐겁게(취미생활등등) 살고 있습니다
4) 제일 문제인것은 가장인 저는 재미가 없습니다
- 예전에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 가장으로 의무감이 있었는데
- 지금은 자식들은 스스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어서 저의 존재감이 없고
와이프는 현재의 수익에 만족하기에 저에게 어떤 스트레스도 주지 않네요
- 와이프는 이 수익이 영원할듯하지만 매달 매출이 수익이 떨어집니다
물론 내가 열심히 하면 그것을 해결할수 있는데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열심히가 안되네요 ㅠㅠㅠㅠㅠㅠㅠ
강남을 떠나서 강북이라도 집한칸 없는 60넘은 영세 소상공인
행복한 일상이 뭘까요??
-- 죄송합니다
혼술 소주 3명 먹고 쓴 글입니다
혹시나 오타가 있거나 하는것은 이해 부탁합니다
당장 현실이 고달프더라두 이겨내셔야쥬
솔직하게 형님 나이에 받이주는 곳도 찾기 힘드실건데 당장 노가다라도 하셔유 그래야 더나은 것을 도모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 되네유 힘드시겠지만 화이팅하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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