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마눌 길도 잘 모르면서 일하러 어디로 가는지
항상 물어봅니다.
어제도 마눌이 물어 보더라구요.
마눌: 내일 어디로 가?
나 : 예비군훈련장
마눌: 다시 예비군 훈련하는거야?
나 : 나이 들어서 이제는 하루짜리 훈련만 하지.
마눌: 코로나가 풀리니 예비군훈련도 다시 하나보네..
나 : 응...
이 짧은 몇마디에 티비보다가 키득키득 거리니
마눌이 눈치 챗나 보더라구요
사람 바보 만들기 참 쉽습니다. ㅎㅎ
참고로 93년군번 입니다.
테니스장 조명설치에 장비임대 갔었는데,
간만에 군부대 들어가니 옛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디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병들 작업시키는건 여전하더라구요.
오늘 간데도 세월을 머금은 테니스장 밀고 다니는
시멘트롤러가 두개나 있드만....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