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가 더 길어진 듯해 무언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봄이 되었네요^^
몇달 전에 도로에서 접촉사고가 났었습니다
제 차량 문짝을 옆차랑이 충돌해서 난 사고였는데요
사고 당시 상대방 운전자분께서 본인 부주의로 발생된
사고였다며 100% 책임을 지겠다고 인정을 하셨습니다
사고 후 제가 보험접수를 요청했는데요
상대방 운전자분께서 보험처리 횟수가 많아서
할증이 겁난다고 현금으로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럼 현금으로 어떻게 처리하실거냐고 여쭤보니
오늘 지불할 금액의 일부분을 드리고
세 달에 걸쳐서 입금을 해주면 안되겠냐고 하시더라구요
그말을 듣고 처음에는 완강히 거부하고
그냥 보험처리로 해달라고 말했더니
사정이 곤란하니 부탁드립니다 라고
정중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가 다르다는 말들을
하도 들어서 내일이 되면 입장이 바뀔까봐 걱정은 했지만
운전자분의 눈빛을 보고 진심을 느껴 그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현장에서 벗어났습니다
다음날 회사 근처 자동차 수리점을 찾아가서
견적을 받고 문자를 드리니 , 차량 수리 잘하시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일단 차량 수리비는 제가 해결하겠다고 하고
약속하신 금액은 매달 입금해 달라고 말했더니
걱정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두 달동안 약속하신 날짜를 한번 거르지 않으시고
입금을 해주셔서 속으로 감사했습니다 ㅎㅎ
"하도 안좋은 얘기들만 들어서......."
그런데 마지막 세 달째 되는 날에 10만원이
부족하게 입금이 되서 여쭤보니 그렇다고 하셔서
아 힘드셔서 그런가보다 하고 한 달을 기다렸는데
또 입금이 안되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사장님 입금 언제 하실거냐고 물으니
답장이 없으시길래,
재차 여쭤보니 두 달째 쉬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
괜히 죄송하더라구요
그동안 단한번도 약속을 어기시지 않고
제게 약속을 지키셨는데, 마지막 10만원을
안부치셨을때 기분이 어땠을까? 라고 생각하니
맘이 짠하다라구요
저도 한가정에 가장으로 그 맘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죄송할 필요없습니다
전화통화를 한번도 안했다는거는
저하고의 약속을 잘 지키셨다는거니까요
힘내시고요
멋지게 재기하시길 응원합니다
무식이형의 명언
"막상 갚으려니까 아깝지? 너 개 쓰레기 양아치 새끼하고
비지니스맨하고 뭐가 다른지 알아? 목구멍에 거미줄을
쳐도 갚을건 갚으라고 했지,형이! 너 밥 굶어 굶냐고
이새끼야!!!!세상에서 제일 좆같은 새끼들이 어떤 새끼들인
지 알어? 너를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 등처먹는
새끼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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