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문득 "아빠 나 할말이 있어.."라며 눈물을 보이던 녀석.
뮤지컬 배우가 되고싶다고 말을 합니다.
(공부를 곧잘 하던 녀석이라 기대했던 부모에게 괜히 미안했나 봅니다.)
"하고싶은게 생겼으면 해야지"
그렇게 시작 된 남들보다 늦은 예술대학 진학으로의 준비과정.
지난하고 힘든 입시의 연속..그리고 재수끝에 올해 한 학교에 진학하였습니다.
(연기과나 뮤지컬과 정원이 정말 소수이고 지원자는 엄청 많더군요;;.)
그리고 오늘.
아침부터 아내에게 카톡이 옵니다.
"여보, 우리 딸이 예술학부 유일한 장학생이 됐다고 학교에서 연락왔어~"
그러므로 하루종일 입이 귀에 걸려있습니다.
세상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꽃들은 제 기분을 한껏 더 부풀게 만듭니다.
좀처럼 안하던 집술을 오늘은 한잔 해볼까 합니다.
공연 연습한다고 늦을 딸아이를 기다리면서 말이죠.ㅎ
축하 드려요.
오늘 자게글중 가장 행복한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민재님
6년 정도 지났군요
잘은 모르지만 지금은 뭐 공연도
다니고 팀 안무도 짜주고 한다는데
이름 알리기는 쉽지 않은 모양 입니다
딸아이 앞길이 탄탄대로 이길 빌어요
딸아이의 진로고민을 처음 들을때..
그쪽 분야가 정말 힘든길일거다 괜찮겠냐며 많은 얘기를 나눴었습니다.
이왕 하는거 잘해서 성공해보라고 말은 해줬지만, 신호등님 말씀처럼 쉽지 않은 길이겠죠.
하지만 딸아이는 무대에 서는 것 만으로도 정말 행복할거 같다고 하더군요.
그 마음이 늘 한결같길 바랍니다.
응원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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