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갓 들어갔던 2006년 동기모임에서 만났던 사람이랑 장거리 연애를 했었죠
1시간30분을 달려야 여자친구집에 도착했고 또 거기서 30분 정도는 운전을 해야
영화를 볼 수 있는 극악의 조건이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봐도 힘들었다는 생각은 한번도 한적이 없었네요
저녁 11시쯤 모텔에 투숙하면 여자친구는 집에 들어갔다가 12시쯤 몰래나오고
같이 자고 저는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을 위해서 출발하는 강행군이었죠
어느날 영화를 보고 국도를 타고 돌아오는데 깜깜한 도로에서
첫눈이 엄청 날리더라구요. 그때 아~ 옆에 있는 친구랑 결혼하게 될것 같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들더군요
물론 그때 여자친구한테는 차였고 지금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습니다만...
눈이 펑펑 날려서 앞이 안보이던 그때가 지금도 가끔 생각이 납니다
애가 둘인데도 가끔 생각이 나네요(^^)
어쩌면 그분과 지금 같이 계시면 앞이 안보일수도...
첫눈오면 준다고 종이학천마리 접기 하는데 다음날 갑자기 눈이와서 수업중인 친구들 종이돌려 쉬는시간과 점심시간 1천마리 달성해서 빵집에 가져왔죠.
그때 여사친이 지금...........여전히 여사친이구요.
댓글 달기가..ㅋ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