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자연인들은 자연이 좋은것이 아니다~!
와이프한테서 도망와 있을 뿐
(본문)
초4, 초1 아들둘 아빠입니다.
와이프랑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고 있습니다.
캠핑가서 텐트치고 테이블설치하고 텐트걷고
혼자 다 했는데 캠핑 끝나고 나올때 뒷좌석에 짐 뒀다고
짜증을 내길래 저도 못참고 대거리를 했습니다...
차좀 사달라고 하니까 사주지는 않고 아직도 구형투싼...
생각해보니 운전도 저한테 다 맡기고 자기는 뒤에서 내내 잠만 잠
나는 자연인이다 보면 사업실패, 건강악화 등 갖가지 사연도 많은데
와이프분들이랑 같이 지내는 자연인이 얼마나 되나요?
와이프가 바가지 긁으니까 못견뎌서 자연 핑계대고 도망와 있는거 아닌가요?
사업에 실패해도 와이프가 보듬어주면 산에 짱박힐 일이 뭐가 있을까요
직장동료분이 자기 남편이 맨날 '나는 자연인이다' 보면서 자연을 동경하길래
와이프랑 같이 살기 싫어서 도망가려고 하는거다 자연 좋아하는거 아니다 이랬더니
어리둥절하는 표정이네요!!!
자연인중 아내와 자식이 중간중간 왔다가는 분들도 계시고~
사업 실패해서 들어온분도 많고~
그냥 좋게좋게 보면 좋고 나쁘게 보면 안좋을수있는.. 생각하기 나름인듯 합니다.
안타까운 분도 있지만... 가족을 두고 굳이 홀로 살아야했을까. 과연 저게 최선이었을까. 그래도 죽는것 보다는 낫겠지. 가족들도 그냥 놔주는게 최선이라 생각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등등 생각도 듭니다.
그래도 이 생각이 제일 많이 듭니다.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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