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기아 엘란 1.8
색상: 블랙 -> 기아 시흥사업소 엘란반 레드 전체도색(속칠까지)
옵션: 운전석 에어백
총 생산 1055대(비공식 1056대) 중 283번째 차량
97년 5월 10일 최초등록
18년도 6월 21일 구매 (5번째 차주)
엘란을 구매한 이유
- 어린시절 드림카
국산차를 좋아하고 디자인 멋진 의미있는 차량을 좋아합니다.
- 꿈꾸던 오픈카와 특이한 차량의 구조 (백본프레임, FRP자체, 팝업라이트 등)
- 이제는 없을듯한 수동펀카를 즐겨보고 싶어서
이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국게 오래 하셨던 휀님들은 저의 터뷸런스를 많이 보셨을꺼라 생각합니다.ㅎㅎ
터뷸런스는 11년 12월 ~ 22년 2월 까지 함께 하였습니다.
@외관 및 특징
아무래도 영국 로터스 에서 전학온 아이라... 국산차 에선 볼 수 없었던.... 너무나도 서양 스럽습니다.
저당시 페라리 테스타로사, f355,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등 납작한 디자인... 너무 좋아합니다 ㅎㅎ
기아 엘란은 유럽버전이 아닌 북미버전 기반으로 만들어져 앞범퍼가 유럽버전 보다 더 긴 특징이 있으며
본넷은 로터스 버전보다 조금더 높은데 기아 T8D 엔진이 높다보니 본넷도 같이 살짝 높아진게 특징 입니다.
테일램프와 후진등과 번호판도 그당시 지역번호판과 국내 규격에 맞게 기아에서 새로 설계 하였습니다.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90년대 스포츠카에 유행하던 닛산 GTR 처럼 동그라미 2개의 디자인이 적용 되었습니다.
로터스 에스프리와 함께
로터스 엘란
로터스 에스프리
르노 알피느
로터스 버전은 그 당시 르노 알피느의 테일램프를 사용 하였습니다.
에스프리 에도
아마 기아가 엘란을 사오면서 르노의 테일램프를 못가져와 새로 제작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영국 엘란 동호회 사진을 찾아보면 기아 엘란의 테일램프를 튜닝한 차량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엘란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팝업 라이트와 구조 덕분에 엄청 납작한 디자인을 자랑하죠.
이쁨과 동시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모터에 부하가 안걸리게 출발전 라이트 ON 또는 저속에서 라이트ON 을 해줍니다.
동글동글한 라이트는 옛날차들 규격 램프라서 포니 갤로퍼 포터 오토바이등 같은 방식이며
사이즈 맞는 램프가 있으면 장착이 거의 가능 합니다.
@실내 및 특징
2인승 차량이며
소프트탑은 수동 입니다.
외관 디자인에 몰빵했는지 실내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최악 입니다. ㅎㅎ
로터스 엘란 북미버전과 기아 엘란 실내
뒷마당에서 차를 만들던 브랜드 답게 로터스 버전도 이차 저차의 부품을 많이 가져다 사용 하였습니다.
기아엘란의 경우 디자인의 큰 형태는 로터스와 똑같으나
센터페시아와 각종 버튼과 계기판 핸들 등 기아차의 부품을 가져와 국산화를 많이 하였습니다.
(송풍구는 포드의 트럭에 들어가는 송풍구라고 들었습니다)
계기판의 경우 크레도스 1.8 계기판과 스킨 빼고는 동일합니다.
핸들과 라이트/와이퍼 레버도 그당시 기아차에 들어가던것과 공용입니다.
센터페시아 입니다.
상단에는
베터리 전압 게이지/ 유압 게이지/ 아날로그 시계 로 구성 되어 있으며
비상등 버튼은 세피아
AC버튼과 사이드미러 열선 버튼은 엔터프라이즈 등 많이 쓰이던 버튼 입니다
공조기와 재떨이 3구게이지 정도만 엘란 전용인듯 합니다.
윈도우 버튼 및 사이드미러 조절레버는 콘솔쪽에 위치하며
스위치 역시 그당시 기아차 공용 입니다.
기어봉도 세피아 슈마 등의 공용 입니다.
(국민 기어봉? 모닝 기어봉 튜닝 했습니다 ㅎㅎ)
조수석 에어백 같은 위치에 있는 라벨은
출고 순정은 KIA ELAN 이라고 적혀 있는데
저는 귀한물건을 받아서 부착 하였습니다.
인증된 엘란 드라이버 ㅎㅎ
기아가 엘란 오너 상대로 드라이빙 스쿨을 열어 교육을 이수한 사람에게만 주려고 했던건데
IMF로 망하여 드라이빙 스쿨이 무산되어 담당자분이 위에 라벨을 가지고 계시다가 몇년전 동호회 에서 나눔을 해주셨습니다.
@드라이빙
티뷰론 터뷸런스를 약 10년간 소유했지만 엘란과 비교 불가이며
핸들 반응은 제가타본 그당시 국산차중 제일 재밋는거 같습니다 ㅎㅎ
차가 가벼워서 초반에 경쾌한 맛이 좋습니다.
전문 드라이버가 아니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연비
장거리 뛰면 13 이상 나와주고
도심 및 인근 드라이브시 10~11 정도 나와줍니다.
연비보고 타는 차량은 아니지만 연비는 매우 만족 합니다 ㅎㅎ
@마무리
비록 아끼느라 가져와서 키로수는 많이 늘리진 않았지만
차가 특이하다 보니 이곳저곳 목격글도 종종 올라오고 방송촬영도 해보고 좋은 추억을 참 많이 쌓았네요ㅎㅎ
전국 일주도 해보고 작년에는 제주도 까지 다녀와봤습니다.
제가 감당이 가능한 그날까지는 쭉 유지하며 지금처럼 천천히 즐기면서 타보려고 합니다.
아무탈 없이 오래오래 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엘란은 저한테도 드림카인데 부럽네요.
잘 관리해서 오래오래 함께하세요.
역시 기아 직영에서 도색해서그런지
도장이 영롱하네요 (견적이 좀 궁금한^^)
멋진카라이프 잘보고갑니다 팝업램프가 작동하는 gif는 정말 신기하네용ㅎㅎ
도장은 오래되어서 상태는 별로 입니다ㅎㅎ 조만간? 재도색 예정 입니다
서로 견재하고 좋은 차 생산하려 기술개발 노력하고 외국회사 인수해서 기술 접목 시키고 등등
지금은 니들이 안사면 어쩔건데 내놔도 다 사가잔아 라는 마인드 솔직히 암흑기라 생각되네요
그래도 요즘 전기차로 전환을 재미보고 있는 현대기아 기대됩니다^^
잘 살아 있을런지....
나름 기아에서 신경을 썼었던 차량이라 부품없으면 좀 기다리라 하고 만들어서 공급해줬던 기억이 있습니다.
관리상태가 최상이었던 차량이었는데도...
폭우때 타면....허벅지와 어깨로 빗물이 들어왔었죠...ㅋㅋㅋㅋ
그마저도 추억이네요....
기회만 된다면 다시 가지고 싶은 엘란.
정말 잼있게 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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