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편의점에서 격은일로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한시간 두시간 지나고 시간이 갈수록
화가 누그러지는게 아니라 더 화가 나서 고객센타 신고 하고
방금전 다시 찾아 갔습니다.
여자분이 계시는데 명찰에 점장이라 써있어서
오전에 일하신 남자분 안계시면 전화연결이라도 해달라 했더니 무슨 일이시냐며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격은일 이야기하니 돌아오는 답변이
저희가 식구끼리 일을 하고 있는데 그분이 사촌지간인데
실직후 이런저런 개인사정도 있어서 우울증 같은게 있으시다.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한번씩 손님하고 트러블이 있어서 본인도 계속 이야기 하고 그러고 있다며 대신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 하더군요.
다른사람 가게 경영방식까지 왈가왈부 하기는 싫어 그런 사람을 왜쓰고 있냐 같은 이야기는 안하고 그냥 고객센타에 클레임은 넣어 놓은 상태 이다 라고 말하고 나왔습니다
정말 한편으로는 화가 계속나고, 다른 한편으로는 마음에 병이 있는 사람이 측은 하기도 하고, 그런 사람을 손님과 트러블이 있는데 계속 일하게 만들수밖에 없는 그 편의점 상황도 안타깝고....
이래 저래 아침에 맥주 한캔 사러 갔다가 이게 뭔지. 씁쓸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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