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 어제 에어컨 문제에 이어...
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진짜 좀 짜증이 심해지네요.
먼저, 제 사무실 겸 공장을 대충 그려보면 이렇습니다.
건물 2층에 두 가구가 세들어 살고 있고
1층에는 편의점과 제 사무실 겸 공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의점 앞에는 영업을 위한 테이블과 의자가 3 세트
제 공장 앞에는 주차선이 4면 그려져있다가 거의 지워져서 희미하게 남아 있습니다.
주민이든 편의점 손님이든 아니면 저를 찾아온 방문객이든
매우 자주, 1, 2, 3, 4 면 모두 주차가 되어 있으면 테이블 쪽 빈공간으로도 차를 대곤 합니다.
2층에 사는 분들이 2층으로 올라가려면 4번 주차면 옆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십니다.
그리고 4번 주차면은 30대 주부로 보이는 여자 하나가 완전 고정으로 쓰고 있습니다.
자기 차 뺄 때 마다 애 시켜서 주차금지용 콘 까지 세우고 다닙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4번 주차면은 제 공장 출입구 바로 앞입니다.
어차피 다들 세입자인데 고정 주차면이라는 걸 인정할 이유 자체가 없긴 하지만
이거 가지고 따진 적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문제는, 두 시간쯤 전에, 제 공장 에어컨 작업 때문에 와 있던 1톤 트럭이 3번 주차면에 차를 대고 있었는데
2층 사는 또다른 비슷한 나이 또래 여자가 찾아와서 자기 자리니까 차를 빼라는 겁니다.
좋습니다. 빼 줬습니다. 네네, 하고 아무말 안 했습니다.
그런데 작업 다 끝나고 나니까 3번, 4번 자리에 차를 댄 두 여자가 어딜 같이 가는지 함께 나오더니
저와 마주치니까 하는 말이
3번, 4번은 주민 자리니까 공장 차도 거기 대지 말고 1, 2 번 아니면 편의점 앞에 대세요
앞으로 3, 4번에 차 대지 마세요.
공장 출입문은 3번, 4번 주차면 정 가운데에 있습니다.
무언가 실어오고 실려 나갈때는 3, 4 번 자리 아니면 무거운거 들고 움직여야 하는 수고가 따르고요.
할 말을 잃어서 그냥 허허허 웃었습니다. 대꾸도 안 했고요.
형님들.
안 그래도 건물주 만날 일이 오늘 있는데, 이 얘기 건물주한테 통보하고
그간 베풀어줬던 호의, 공장 출입문 앞의 4번 자리를 제가 먼저 비워주고 하던 호의 싹 거두고
앞으로 4번도 무시하고 콘 뭉개버리고 제 차를 댈 생각입니다.
제 행동이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는지
이런 경우 좋게 좋게 넘어가 주는게 나은지, 배려 거두고
제가 가진 합당한 권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만, 그걸 행사해서 지들끼리 정해둔 지정 주차면 무시해 버리는게
옳은 일인지, 한 번 여쭤봅니다.
참고로, 입주민들은 몇 년째 살고 있는 듯 하고 저는 재작년 11월에 임대 계약해서 1년 반 그냥 비워놓다가
지난 달부터 공사하고 입주해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늦게 들어온 사람인 건 맞아서
성질대로 하는게 맞는건가 싶어서 여쭙습니다.
요즘엔 건물주도 갑질한다 그럴까봐 저런짓 못합니다.
님도 똑같은 세입자인데 뭐가 문제인가요.
주차자리는 먼저 온사람이 우선이쥬
저같으면 차 4대 다 대버리고 한달 놔둘거같네유
아무리 손님이 온다해도 빼줘야 하는게 맞구요
차라리 건물주에게 말해서
3,4번은 편의점.공장 주차 전용으로
1,2번운 세입자 전용 주차공간으로 지정주차하자고
하세요
저런 상가건물이 주차 문제가 많죠
법대로면 편의점과 공장이 같은 상호거나 명의자가 같으면 평수가 넓든 임대료가 비싸든 주차는 1자리만 쓰는게 맞습니다
저도 주차문제로 시비걸던 분이 있어서 알아보고 2년 넘게 싸우다 이사했는데.. 주차 문제는 확실히 계약서에 명시해놔야 건물주들이 나중에 나몰라라 안하더라구요
그러니 서로 양보하는 모습으로 해서 Rev님이 2자리 차지하는게 제일 나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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