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루 쉬고 출근하는 길이라 그래도 기분이 많이 다운 되지는 않았는데 지금 기분은 썩 좋진 않네요
오늘 저희 어머니 환갑입니다.
와이프가 사내메신져로
'오늘 어머니 생신 축하드린다고 아침에 같이 출근할 때 전화드릴 걸 두 번 전화 해야되네'
처음에 이 메시지를 보고
생신축하 전화가 포인트인지, 두 번 전화하는게 포인트인지 잠깐 생각하다가
그래도 생신은 안 잊고 있었구나 고맙더라고요
이번 주 금요일 3살 5살 애들이 방학이라
애들 맡기러 갈때 선물 뭐사서 드릴까? 했더니
와이프- 현금이 제일 낫지
저- 얼마드릴까?
와이프- 30드려야지
그냥 생일인 줄로만 아는 건지 메신져 답을 안 했는데
1년 전에 장인어른 환갑 때 100만원 드리고 장인어른 형제분들 모시고 식당에서 환갑잔치는 아니지만 식사 대접해드렸거든요
밥값 대략 100만원 나왔고요
근데 30드려야지 라고 메시지 읽는 순간 제 마음이 좀 그렇더라구요
일일이 따지는 것도 너무 쪼잔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장인어른은 아직 일 하고 계시면서 250정도 받으시고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퇴직 하셔서 연금을 받고 계시긴 하지만
그래도 서운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네요
누님들 형님들
와이프한테 어떻게 말해야 돼요?
장인어른 환갑때 100 드렸으니
엄마도 100 드리는게 어때??라고
백 내세요
장인어른 환갑때 100 드렸으니
엄마도 100 드리는게 어때??라고
말해서 준비할 시간을 줬으면 간단했을덴데
환갑이신걸 모르는거 같습니다
똑같이하자고 하세요..
환갑이면 지난 주 쯤에 어떻게 할껀지 의논을 했어야 하는거 아닌가..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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