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나요?
5살 아들 3살 딸을 둔 36세 아빠 입니다.
매일같이 전쟁터네요ㅎ
나들이중 먼 발치에서 소녀상있네? 생각만하고 지나치는데
딸래미가 '짹짹' '짹짹' 하며 손가락으로 가르키길래 봤더니 소녀상 어깨에 새가 앉아 있더라구요.
아들 딸 손잡고 소녀상에 다가가서
'누나가 마음이 많이 아파 가서 안아드려'
'지금 누나 아파?'
'응 지금은 할머니가 됐는데 아직도 마음이가 많이 아프대'
'할머니 아닌데?'
그다음엔 뭐 저도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의자에 앉아서 찰칵하자 했더니
저렇게 뽀뽀를 하더라구요.
와이프도 저도 순간 눈이 마주쳤어요.
'엄마 아빠가 아플 때 욱이가 뽀뽀해주면 안 아파'라고 했던 말을 기억했던 모양입니다.
딸은 무서워 무서워만 했구요ㅎ
나중에 더 크면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줘야겠습니다.
칭찬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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