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 선,후배님
와이프랑,초딩3학년 아들 하나 키우며 살아가는 한 집안의 가장인눈팅만하는 눈팅족입니다 ㅜ
요즘 고민거리가 하나 생겨서, 어찌하면 현명하게 잘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힘든 문제가 있네요.
고민거리는 다름아닌 , 와이프가 9월 넷째주에 아들 친구네 부모님들과 아들들을 데리고 세부로 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아들 친구네 부모님들은 1년에 몇번씩 동남아쪽을 수시로 다녀서 현지인 만큼은 아니더라고 , 그쪽 지리에 아주 밝다고 합니다.
원래는 그쪽 부모님들만 가려고 했는데, 제 아들과 절친이라서 우연히 말을 꺼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와이프가 그럼 우리도 같이가면 안되겠냐고 했다네요. 기간은 9박10일 코스입니다.
그쪽 부모님들이야 사업을 하셔서 시간적으로 프리한반면, 저 같은 경우는 직장인이기에 그 정도의 시간은 절대로 뺄 수가 없죠.
그 부분을 와이프가 모르는것도 아니고요.
와이프가 제게 말을합니다.
" 월요일 하루만 연차를 내면 안돼? 당신 회사가 어떤지 알기 때문에 더 시간을 내라는 소리는 안할게. xx이도 아빠랑 꼭 같이가기를 원해. 우리는 9박10일 일정으로 가지만 당신은 월요일에 오는거루…꼭 같이갔으면 좋겠어.
참고로 와이프는 직장생활을 꽤 오래한 편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엄마의 손길이 엄청 필요하기에 저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아이에게 올인하라고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능력자? 그런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지금회사가 바빠서 쉴 수가 없다고요. 제 업무 특성상 고객과 관련된 업무를 하기에 , 고객사가 쉬지 않는한 쉰다는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힘들다고요…
와이프가 굉장히 기분 나빠하네요.
내가 여지껏 살면서 당신한테 연차하루 쓰면서 놀러가자고 했냐고이번에는 기회가 좋아서 같이가자고 한건데, 그 하루를 빼기가 그렇게 힘든거냐고…가족을 위해 그정도 못하냐고…노력도 안해보고 왜 딱 잘라서 말하냐고…
몇날 며칠을 괴롭히네요.
제가 제 일을 안하면 동료직원에게 부탁을 해야하는데…다 각자마다 바쁘게 일해서 부탁하려면 굉장히 미안해집니다.
더군다나 일이 생겨서 어쩔수 없이 연차를 내는것도 아니고…
내일 회식이 있어서 술한잔하면서 부탁한다고 했더니, 와이프가 굉장히 좋아하네요…
근데 직원 얼굴을 보면 말을 못할거 같아요… 현재 삼실에 티오가 부족한데도 충원은 절대 안해주는 팀장님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빡빡하게 일하는걸 제가 알기 때문이죠…
어떻게 하면 와이프에게 실망감을 안주고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까요? 주옥같은 선,후배님들이 고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정말요?
저는 님이 워커홀릭이 아닌지가 의심이 가네요.
여자는 항상 자기가 원하는대로 안되면 이유불문하고 실망하던데...
다만 나중에 어떻게 풀어주느냐에따라 달라지죠
저같으면 그냥 사직서내고 9박10일 따라간다고 말할듯...
직장동료에게 사실대로 예기하고 양해를 구해보세요.
동료가 양해를 해주면 연차 하루쓰고 여행을 가면되고,
안되면 부인께 사실대로 예기하면 될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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