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집에 현기차만 4대째 구매했습니다.
그 중 첫차 엘란트라만 ‘차 좋다’라고 느낀 것 같네요.
요즘 현기하는 짓이 눈엣 가시라서 차가 좋음에도 좋다고 못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까는 아닙니다. 하지만 정말 아닌 건 한 없이 깝니다. 온라인 말고 오프라인 주변지인들에게요. 남들보다 자동차에 대해 조금 더 안다는 이유로 제 말이라면 그대로 믿네요;;;
요즘 짜증나는거 하나,
김PD님의 리뷰 중 ‘MDPS 보타’가 처음엔 이해가 안갔는데 타다보니 이해되네요. 욕나옵니다. ㅆ
현기 연구진들은 똑똑하고 전문가들일텐데 왜 그걸 모르고 개선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쌍용은 오래전부터 이미지가 좋았습니다.
96년 뉴코란도를 처음 봤을 때는 진짜 외제차인줄 알았다니까요.
그리고 운전을 했을 때 완전 뿅 반했죠. 그때 당시 갤로퍼와는 승차감에서 차원이 달랐으니까요. 렉스턴때도 뻥좀 보내서 비행기타는 느낌?ㅋ
그 후 쌍용은 잊고 있다가 쌍용사태 이후 노력하는 쌍용에 다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일단 누구처럼 미운 짓은 안해서 좋습니다.
옵션질, 원가절감, 무엇보다 국민을 호구로 생각하는....
(물론 쌍용이 전혀 그렇지 않다는 아닙니다. 상대적으로...)
노력할 부분은 좀 더 있지만 차의 기본기는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안전철학도 맘에 들구요.
아차차 각설하고,
완전 쌍빠는 아니지만 얼추 되어가는 입장에서, 정신못차리고 티볼리로 기고만장한 쌍용에게 fan의 마음으로 쌍용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약간 까볼까 합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LIV-2 컨셉카를 선보였죠. 렉스턴 후속이다. 상위급이다 말이 많습니다.
렉스턴 단종하고 대체할 것이다. 렉스턴의 상위급으로 렉스턴과 병행 생산할 것이다.
등등 이렇다할 얘기가 나오지 않는 것 보면 쌍용입장에서도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파리모터쇼 쌍용관계자는 싼타페 가격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정도가 될 것이다 라고 하였지만
모하비급이다라고 나오는 기사도 몇몇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느 시장으로 타겟을 잡느냐는 것인데 하지만 현실을 직시한다면 정답은 나와 있습니다.
모하비 vs 싼타페
모하비는 사골이긴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급의 독보적인 존재임에도 작년기준 1만대가 안됩니다.(올해는 개선해서인지 9월까지 1만대가 넘었네요)
반면 싼타페시장(싼타페, 쏘렌토, qm5, 렉스턴, 캡티바)은 작년기준 19만대가 넘습니다.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맥스는 불쌍하지만 뺍시다)
모하비시장에 진출시 후하게 쳐서 모하비시장의 70%를 가져온다고 가정하고
싼타페시장에 진출시 20%를 가져온다고 가정합시다.
여기서 쌍용은 고민합니다.
4천만원에 7천대(70%)를 팔 것인가 (매출액 2천8백억원)
3천만원에 3만8천대(20%)를 팔 것인가 (매출액 1조1천4백억원)
두 시장 진출의 마진차이가 1천만원이 난다해도 국민학교에서 배운 산수만 알아도 어느 시장에 진출할지 쉽게 답이 나옵니다.
쌍용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고민하느냐,
제 생각이지만요. 당초 타겟은 모하비였던것 같습니다. 사이즈도 키웠고 실제로도 모하비가 타겟이라고 나온 기사가 여럿 있었습니다..
렉스턴을 싼타페급에서 대응하고 LIV-2를 모하비랑 대적하고 싶었던 거죠.
하지만 렉스턴이 대응을 해준다면 성공적인 스토리지만 현재의 렉스턴은 어떻게 뜯어 고쳐도 대응하기 힘듭니다. 오히려 ‘대한민국1%’ 대박의 아이콘으로 명명됐던 렉스턴 네임밸류까지 자기가 깎아먹다 못해 바닥을 깁니다.
이렇다보니 한 대, 한 푼이 아쉬운 쌍용입장에선 현 상황이 고민인거죠.
모하비에 도전장을 내밀어서 SUV명가의 존심을 지키고 싶지만 쌍용의 재정 상태를 생각하여 매출을 올린 뒤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야 하는게 현실이니까요.
여러 매체에서 렉스턴 후속이다 모하비 대항마이다. 속속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만
쌍용은 정신차리고 존심을 내세울때가 아니라고 봅니다. 현실을 직시 해야합니다.
비록 모하비 타겟으로 개발했지만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봐야합니다.
틈새!
티볼리가 대박을 친 이유는 저렴한 가격, 디자인과 더불어 B세그먼트라는 틈새시장을 노렸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현재까지도 현기는 투싼, 스포티지와 팀킬 때문에 B세그먼트 시장진출에 망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KS표준 같았던 사이즈에서 탈피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코란도C도 새로 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보다 약간 몸집을 키우구요.
LIV-2도 싼타페와 모하비 사이를 공략하는 것입니다.
기함급은 LIV-2가 아닌 체어맨급에서 새로 개발하구요.
(기사에서도 나왔지만 체어맨 브랜드를 SUV로도 검토한다고 했는데 적극 찬성입니다!)
사이를 공략한다고해서 가격을 사이가격으로 책정하란게 아닙니다.
가격은 사이즈 바로 아랫급으로 맞춰야합니다.
티볼리좀 팔렸다고 기세등등하기엔 이릅니다. 아직 쌍용 브랜드 가치는 국내에서는 다른 국산 브랜드 논외일 정도로 미미해졌습니다.
2001년 렉스턴=대한민국 1%
2016년 렉스턴=대한민국 사골
렉스턴 병행생산하지 말고 버려야 합니다. 렉스턴 네임밸류 사망했어요. 굳이 인공호흡기 껴서 LIV-2에 씌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쌍용이 지급 내세울건 다른 것 없습니다. 가격과 품질 뿐입니다.
다른 자동차회사와 가격 경쟁, 눈치 보지 마세요. 그럴 입장 안됩니다.
'차크고 옵션 더들어가고 프레임인데 싼타페도 저정도 받는데 더 받아야 하지 않겠어?'
천말의 말씀 만만의 콩떡입니다!!
더 크려면 존심 버리세요!
LIV-2가 렉스턴 상위급으로 나오면 가격은 모하비급이 되겠죠.
렉스턴은 사골계의 최강자로 판매량 더욱 저조, LIV-2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 시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판매량은 안봐도 비디오.
결국 두 차종 망하는 지름길이 됩니다.
이로써 쌍용은 성장발판, 성장기회를 잃게 됩니다.
그 사이 티볼리는 사골이 되어갑니다....
렉스턴 후속으로 나오되 이름은 렉스턴이 아닌 새로운 이름!
가격은 싼타페 수준!
아직은 쌍용이 2009년 사태의 상처를 치료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태 당시 쌍용의 재정상태가 나쁘지 않았다는거 압니다. 어둠의 그림자에 의해 회계조...사장될뻔했다는거 알.....어쨌든)
브랜드가치가 많이 떨어졌지요.
여기 게시판에 어떤 분이 티볼리에 벤츠마크 달고 나왔음 어땠을까 그러더군요. 네 훨씬 많이 팔렸겠지요. 그게 브랜드네임 밸류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LIV-2를 기함이라고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그 정도가지고 기함이라뇨. 꿈이 그리 작아서야...
멀리 내다봐야합니다.
티볼리 발판으로 점프하기엔 아직 부족합니다. 쌍용이 정신이 똑바로 박혔다면 LIV-2를 두 번째 발판으로 삼아야 합니다.
LIV-2의 성공으로 체어맨급 SUV도, 레인지로버급 픽업트럭도 개발하여 세계적인 SUV전문 브랜드로 성장하여 우리나라에 이런 브랜드가 있다라고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얼추팬-
게시글 끝부분이 자꾸 잘려서 수정해도 안되고 재게시해서 그렇습니다. 처음 보신 게시글보다 끝부분이 추가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렇군요...ㅎㅎ
쌍용...무쏘 601el 그립습니다~♥
쌍용도 공감해야할텐데....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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