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박없이 다녀서 죄송합니다...ㅜㅜ
자정이 지났으니 어제군요...
어제 밤 10시반 경, 한남동 태국대사관 근방에서 뺑소니를 목격하고 신고했습니다...휴......
전 지인을 순천향 대학교 근방에 내려주기 위해 이태원에서 대사관로를 통해 사고현장으로 내려가던 길이었구요...
저도 모르는 곳을 찾아야 하고 내리막길에 차도 별로 없겠다 따라오는 차도 없겠다 1단에 놓고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태국대사관을 막 지날 즈음, 맞은 편 식당에서 서울거리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은색 파사트 한 대가 나오더라구요... 그것도 후.진. 으로...
그런데 이 놈의 파사트가 핸들을 꺾지 않고 그냥 후진을 하네요 @.@
맞은편, 그러니까 제가 내려오던 방면의 길가에는 K7 한 대가 서 있었습니다.. 파사트는 중앙선을 넘어서야 핸들을 아주 살짝 왼쪽으로 돌립니다.. 그 순간 저는 "어!!!!!!" 하는 반응...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바로 "쿵!!"
길가에 세워져 있던 K7의 운전석부터 앞쪽부분을 그대로 밀어버리더니 정지...
잠시 후 누군가 인도에서 뛰어오고, 접혀있던 K7의 사이드미러가 펼쳐집니다...
차를 세운 지 30초도 안 되서 사고가 난 모양이네요...
파사트는 잠시 멈칫 하더니 그대로 핸들을 틀어 갈 길을 갑니다...
지인이 없었다면 클락션 울리면서 잡았을 텐데, 얌전히 뒤에서 계속 하이빔을 깜빡이며 따라갔죠...
계속 따라가다가 결국 지인 내려줄 위치 못 찾고 내비로 주소 찍었는데 하필이면 사고장소네요...;;
이미 지나친 후라 돌아서 가려고 도는 와중에 번호라도 알려주자고 기록을 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원위치로 돌아가려는데 다시 이 가해차량과 마주쳤는데, 운전사는 다름아닌 여.자.사.람.......
지인 내려주고 전방에 있는 피해차량에 가서 차량번호 알려주었네요... 그리고 바로 112신고...
글 읽으면 짜증날테니 아래 그림으로 설명~~
빨간게 가해차량 이동경로, 파란 점선이 제 이동경로입니다..
4번 지점에서 우연하게도 가해차량을 다시 만났고, 운전자가 여.자.사.람.임을 확인...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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